X선 CT를 이용해 토기에서 고대 어망 복원
by 구마모토 대학교

구마모토 대학교 연구진이 첨단 X선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고대 토기에 보존된 자국을 분석하여 조몬 시대(기원전 14,000년경~기원전 900년경) 선사 시대 어망의 구조를 성공적으로 복원하는 고고학적 업적을 달성했다.
6,000년 전 어망을 이처럼 상세하게 디지털 및 물리적으로 복원하기는 세계 최초다.
이 연구는 고고학 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었다.
구마모토 대학교 인문사회과학부 오바타 히로키Hiroki Obata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일본 북부와 남부 지역인 홋카이도와 규슈 유적에서 발굴된 토기를 조사했다.
이 토기들은 도자기 파편 내부와 표면에 고대 어망 자국이 숨어 있었다.
연구진은 고해상도 X선 CT 이미징high-resolution X-ray CT imaging과 실리콘 주형 복제 기술silicone cast replication techniques을 함께 사용하여 실 꼬임, 매듭 유형, 그물망 크기 등 어망의 복잡한 구조를 시각화하고 복원했다.
이 연구는 지역별로 그물 제작 기법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은 보여주었다.

일본 북부 홋카이도 지역에서는 소위 시즈나이-나카노 양식 토기 Shizunai-Nakano style pottery의 점토 코일에 촘촘하게 묶인 "암초 매듭reef knots"이 있는 큰 그물망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바다 낚시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물은 이후 토기 제작의 핵심 구조재로 재활용되었는데, 이는 도구의 초기 재사용 및 재활용을 시사하는 관행이다.
반대로, 후기 조몬 시대와 초기 야요이 시대(약 3,200~2,800년 전)로 거슬러 올라가는 남부 규슈 지역 토기에는 더 간단한 오버핸드 매듭이나 "매듭 감는" 방식으로 묶인 가는 그물망이 사용되었다.
이 그물은 토기 제작 과정에서 틀이나 이형제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원래는 자루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놀랍게도, 이 연구는 그물 제작에 필요한 노동력도 추정했는데, 그물 하나를 만드는 데 85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이러한 도구의 가치와 재사용의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바타 교수는 "이러한 재료 재사용은 오늘날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유사한 초기 형태의 지속가능성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모든 그물 자국이 어구라는 기존 가정에 도전하며, 보존된 모든 자국을 기능성 그물로 해석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그물은 여러 가지 삶을 거쳤을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는 낚시 도구나 운반 도구로, 나중에는 도자기 제작의 필수 요소로 사용되었다.
이 연구는 고대 기술을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고고학적 맥락에서 사라진 다른 유기물을 식별하고 보존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More information: Hiroki Obata et al, Nets hidden in pottery:Resurrected fishing nets in the Jomon period, Japan,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2025). DOI: 10.1016/j.jas.2025.106231
Journal information: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Provided by Kumamoto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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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Hiroki Obata와 Yoon-ji Lee 두 사람이 수행한 공동연구로 박힌다.
후자 이윤지는 한국인일 듯한데, 딱 한국과 일본고고학에서 나올 법한 연구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