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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고고학도 임효택 선생 타계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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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효택 선생

 
동의대학교에 오래 봉직하며 이 대학 박물관장으로서 주로 가야사와 관련한 고고학 현장에서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긴 임효택 선생이 타계했다는 소식이 타전한다.

온종합병원장례식장 특2호(지하 3층)에 마련된 빈소 조문은 12월 6일(토) 13시부터 가능하다 하고, 발인이 2025년 12월 8일(월) 8시30분이라 하니, 6일 오늘 타계하신 모양이다.

발굴현장 같은 데서 가끔 마주친 이상의 도타운 인연이 없고, 그렇다고 사숙 비슷하게 한 처지도 아니어서 타계에 즈음해 실로 무미건조한 소식을 전달할 수밖에 없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동의대 신문 자료를 보니 이 대학 기준 1986년 3월 1에 임용되고 역대보직으로는 박물관장이 있다 하니 내가 아는 딱 그 정도 정보다.

가야사 현장 고고학 발굴과 연구를 집중했다. 

문화재 분야 오랜 기간 그 담당기자로 일했으니, 어쩌 선생을 모를 수 있겠는가?

다만, 주된 활동 지역이 부산 경남 지역이었던 까닭에 선생과 직접 인연이라 할 그런 살가운 연은 없어 그냥 존함으로만 기억하는 분 중 한 분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삼는 분들이 거개 그랬으니, 이상하게도 영남 출신인 나는 영남 지역 고고학 교수들과는 인연이 거의 없다. 

저 연배들로 실상 자생한국고고학 1세대들이라 할 수 있는 고인을 필두로 정징원(부산대) 심봉근(동아대) 안춘배(신라대) 선생 등이 있거니와 심봉근 선생을 제외하고는 발굴현장에서 마주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니, 심봉근 선생도 실상 조유전 선생이랑 워낙 가까워 동석한 자리에 끼어 인연이 많았을 뿐이다. 

대구 경북 지역도 마찬가지라, 거의 다 도타운 인연이 없으니, 이런 사정은 저들보다 바로 아랫세대 역시 마찬가지라서 그나마 김권구 선생이 인연이 많은 편이거니와, 이 분도 국립박물관 출신이라 국립박물관에서 시작한 인연 때문이지 그게 없었음 말짱 꽝일 뻔했다. 

그러고 보니 자생고고학도 1세대들이 하나둘 스러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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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문화재위원 하실 때 경주에 자주 오셨는데 소탈하고 점잖은 분으로 기억합니다.(이채경 보탬)

'김해 양동 고분군 발굴조사'의 선구자(윤형원 보강)..아마 저 무덤을 이 분이 조사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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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보강한다. 

고인은 임효택林孝澤 LIM Hyo Taek이며, 양력 기준 1944년 12월 3일 부산 태생이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동의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9년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하고 1993년 한양대서 문학박사를 받았다.

1980년 한국해양대 조교수를 거쳐 1986년 동의대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부임하고, 동 대학 박물관장이 되었다. 

1988년 경남도 문화재위원이 되었고, 1997년 문화재 전문위원, 1998년 울산시 문화재위원, 2000년 부산시 문화재위원이었으며, 2000~2003년 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을 역임했다. 

2003~2005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지냈고, 2003~2005년 영남고고학회장으로 있었다. 

저서   
'거창·합천 큰돌무덤'(1987), '김해 양동리 고분문화'(2000), '김해흥동유적'(2003), '김해장유택지개발지구 내 아랫덕정유적'(2004), '부산반여동유적'(2005)이 있으니 이들은 저서라기 보다는 발굴보고서에 가깝다. 

1993년 한양대 박사학위 논문은 '낙동강 하류의 가야 토광목관묘 연구'다. 지도교수는 김병모 선생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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