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이모저모

1906년에야 선보이는 해부학 개설서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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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에서는 서양 의학의 쉽고 빠른 정착을 위해 우리말 의학 교과서를 다수 간행한다.

《해부학》은 초기 의학 교과서 중 하나로 20세기 초 한국어 표기와 음운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김필순과 올리버 에비슨이 이마다 쓰카누가 저술한 《실용해부학》을 번역하고, 《실용해부학》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했다. 

이 책에 수록된 의학용어 중에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비롯한 한자어가 많다.

그러나 용어 설명은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어려운 한자어 옆에는 익숙한 한자어나 고유어를 함께 적어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해부학 권1, 권2, 권3
이마다 쓰카누(1850~1889) 지음
김필순(1878-1919) 번역
올리버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 교열
1906년(고종 43) 초간
대한황성제중원 발행
국립한글박물관 휴관 : 2024년 10월 14일(월)~2025년 10월 1일(수) *예정
 
***
 
이상 국립한글박물관 글과 그림이라 약간 손질해서 전재한다.

저 해부학이 한국에서는 한국독자를 겨냥해 처음으로 등장한 한글 해부학서 아닌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이미 18세기인가 나온 해부학서가 말이다.

지금 찾아보니 해체신서解體新書가 일본에서 번역된 시점이 1774년이다.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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