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발굴산업, 그래도 경주랑 해양이 유일한 빛
발굴에 치중한 한국고고학 산업이 사양산업임은 이미 이 업계 종사자들이 절감하고 있는 바
더는 새로울 것 나올 데도 없어 이 정도 됐음 이젠 팔 필요도 없다는 요지로 강조했다.
없다. 모조리 비실비실 파 봐야 새로울 것도 없고 그러니 매양 같은 타령 무한반복일 뿐
고작 그걸로 어디 사적 지정하겠다고 그 사적 지정에 요구하는 기준 맞춘다고 하는 째기 뿐이라
절터 같음 절터가 어디까지 분포하는지 그 범위 확인하는 일이 전부고 산성이라 해 봐야 매양 만든 시기 만든 수법 타령이라 암짝에도 쓸모없으나 그 기준에 맞춘다고 영혼없이 쨀 뿐이라
산성 안 연못이라 해 봐야 한땐 이젠 더는 새로울 것도 없어 파지 않아도 나올 데는 뻔하고 아주 운이 좋으면 신라 목간 하나 건질 뿐이다.
이 경우 돌파구는 결국 조사방법과 분석의 혁신밖에 없어 보물캐기 위주 조사방식은 혁파하고 고고과학으로 바꾸어 분석위주로 가야 하지만 어찌 이걸 민간에서 기대하겠으며 하루아침에 될 일도 아니다.
결국 분석은 국가기관 몫인데 이 놈들 이런 거 하라 만들어놨지만 지들이 삽자루 들고서 포크레인 동원해 지들이 파고 자빠졌으니 이런 놈들한테서 무슨 분석을 기대하겠는가?
그나마 발굴장사로 남은 데가 딱 두 군데 있으니 하나가 육상의 경주요 다른 하나가 수중 해저반굴이다.
그나마 발굴 자체로 생경과 신이 그리고 열광을 줄 데는 이 두 군데밖에 없다.
백제? 고구려? 아무리 파봐라. 어디 다 뜯겨버린 멸치 대가리만한 쓰레기만 건질 뿐이라 파도 감동이 없고 새로움도 없다.
저런 데 이제 다 문 닫아야 한다.
파 봐야 맨 축조기술 타령이나 할 거 그 딴짓 왜 계속한단 말인가?
방식과 분석의 혁파 없이는 지금처럼 파제껴 봐야 아무 도움도 안 된다.
경주 중심 신라고고학도 나는 이제 끝물을 향해 간다고 본다.
신라경주 고고학이 버티는 압도하는 힘은 역시 그 물량 공세다. 동시대 다른 문화권과는 도대체 비교 불가능한 압도하는 힘이 신라 경주고고학은 탑재한다. 이 신라 경주고고학은 배신이 없다.
오늘 공개된 황남동 목곽묘 발굴현장도 그렇다.
하지만 이것도 엄밀히는 재방송이다. 말갑옷도 다른 기물도 뜯어보면 재방송이다.
이제 정체란 뜻이다.
경주신라고고학이 그래도 다른 점은 그 처한 양상이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경주는 자료가 많아 분석 여하에 따라 발굴보다 분석이 훨씬 할 일이 많은 데다.
더욱이 경주엔 경주연구소가 있어 분석을 도맡아 할 든든한 백도 있다.
대전 고고과학 단지는 이참에 아예 본거지를 경주로 옮겨야 한다.
지금 경주연이나 경주박 인력으로는 택도 없다.
이번 무덤만 해도 바닥 흙은 모조리 채집해 분석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라고 국가기관이 존재한다.
다음 해양발굴은 이번에 마도4호선을 인양했으니 그 결과를 기다릴 차례다.
이 해양발굴도 이제는 침몰선 수거가 아니라 서해로 침몰한 만년 전 주거지를 찾아야 한다.
뿐인가? 동식물 고고학 접목해서 고생물학을 가미해야 한다.
서해안 뻘 아래엔 신석기가 잠자고 있다. 믿기는가? 이제 이런 조사를 해야지 않겠는가?
맘모스 뼈를 서해바다에선 건진 일이 어찌 허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