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루브르 사다리 갱단이 부러운 대한민국 문화재 갱단을 위한 팁!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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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지자체가 세워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이나 대학 부설 박물관, 그리고 사립박물관은 아주 몇 군데를 빼고는 허퍼도 생각하지 마라.

공립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도 찾아보면 제법 쏠쏠한 것이 왜 없겠나만 무엇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노력에 견주어 남는 이문이 별로 없다.

이게 웬 떡? 하고 달라들었다가 망신살 뻗친다.

허우대 멀쩡한 듯 보여도 내실은 빈깡통이라 쓸 만한 건 죄다 국가에서 강탈해가 버리고 현지에는 레플리카, 곧 짜가만 던져준 게 그리 많으니

그래도 혹 약탈 대상으로 저들을 생각하거덜랑 여러 번 관람객으로 가장해서 cctv 운용 양태 살피고 반드시 유물 태그에 레플리카인가 아닌가를 확인하기 바란다.

단 공립이나 대학박물관이 좋은 점이 딱 하나라 박리다매에다 보안은 없다시피 하니 안심하고 털어도 좋다.

다만 맨날맨날 욕 먹는 우리 경찰, 이런 일 당하면 눈을 부라리고 끝까지 추적하니 작은 거 먹다 콩밥 먹을지 크게 다른 데서 한 탕 할지는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여타 사정이 사립도 마찬가진데 이건 좀 고려해 볼 만은 한 게 이른바 삼대 사립이라는 리움 간송 그리고 호림은 잘만 하면 이문 짭짤하게 남긴다.

그래도 삼성 그룹 계열사인 리움은 안 건디는 게 좋다. 그 정보력으로 아마 지구촌 끝까지 추적하고 구족을 인질로 잡을지도 모른다.

호림은 도자기가 죽이는데 처분이 심히 곤란하다. 왜? 이건 녹여서 팔 수가 없다. 원판 그대로 들고 나가야는데 유통은 거의 불가능하다.

간송엔 고미술품 쓸 만한 게 제법 있으나 이것도 원판 훼손 재가공이 불가하니 그냥 포기하거라.

그래서 결론은 뭐냐?

둘째 국가박물관을 털어야 한데이.

한데 이것도 공부 많이 해야 한데이.

국립도 국립 나름이라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똥장군 삽 호미 괭이 종류라 남는 이문 없으니 깨끗이 포기하거라.

문화체육관광부랑 문화재청 산하 국립박물관 말고 여타 다른 정부 부처에서 만든 국립박물관이 있는데 여긴 꿈 깨라.

기존 국립박물관들이 쓸 만한 것 다 죄다 쓸어간 마당에 찌꺼기만 건져다가 놨으니, 이문 남는 장사 아니다. 괜히 이런 데서 분탕질하다 걸리면 억울하잖아? 

결국 뭐냐?

문체부 직속 국립박물관과 국가유산청 두 박물관 고궁박물관이랑 해양문화재연구소 정도가 남는다. 여기에 너희가 노릴 만한 물건이 제법 있다. 

한데 이것도 조심해야 한데이.

문체부 직속이라 해서 한글박물관이나 문자박물관, 혹은 한창 준비중인 문학관 이런 데는 꿈도 꾸지마. 왜? 개털이야. 쓸 만한 거 없어.

근대 서지 같은 거 좀 있기는 한데 해 봤자 2억 정도 선이니 남는 게 없어. 그 작은 거 털었다간 니들 내분 일어난데이. 

또 하나 그냥 국사 교육 받아서 아는 상식으로 접근하마 안된데이.

신라 황금 유물 있자나? 그게 뭐 대단한 것이라고 그래 요새 금값 천정부지니 해서 금관이며 금제 허리띠, 황금 귀걸이 우수마발이 욕심날지 모르지만, 이건 한탕 해서 실은 남는 게 없데이. 

녹여서 팔면 될 거 같지? 녹여 봐라.

신라 금관 하나 녹여 금 몇 돈 안 나온다? 그거 살펴보면 처참하기 짝이 없어 순도 99프로라 하지만 다 얇은 판이야, 그래서 녹여봤자 몇 돈 나오지도 않아!

그래서 포기하란 말이다. 

그러면 금동반가사유상 있자나?

국보로 나란히 지정된 그 두 금동반가사유상.

이거 한 번 노려볼 만하다. 이건

값이 없어! 그냥 부르는 게 값이야. 
한데 문제가 있어. 이게 무게가 좀 나가. 내가 자료를 찾아봐야겠는데 성인 한 사람이 둘러멜 수는 있어. 한데 뛸 수가 없어. 살금살금 걸어야 해. 

그래서 혹 저 분들이 욕심난다면 최소 두 사람이 있어야 해. 그래도 부족해. 기동성이 없으니깐.

그래 이번에 저쪽 루브르 갱단 보니깐 이삿짐용 사다리를 이용해서 창문 깨고 들어갔더라. 

한데 우리 금동반가사유상은 문제가 있어. 2층에 있기는 한데 사다리로 좀 곤란해. 창문이 아마 없거나 막혔을 거야.

그러니 기왕 저걸 털려거든 다이너마이트는 준비해야 해. 어떤? 그냥 시중에서 재료 사서 만들어. 그 정도로 충분할 거야. 

암튼 국립박물관 제품 중에 금 녹여서 쓸 만한 건 거의 없다 보면 된다. 금동반가사유상은 녹일 거야? 그래 봐야 구리값 얼마나 한다고?

그냥 하지 마. 

금 무게로 보아 장사가 되는 것들은 실은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이라는 데 있어.

거기에 종묘 신주로 안치하던 역대 왕과 왕비 도장이 있거든? 들어봤지? 어보라고? 

튼실하잖아? 그게 다 금덩어리야. 청동이 아닌 걸로 나는 알아, 그게 무게가 상당히 나가.

아 그리고 숫자가 아주아주 많아. 그래서 기왕 털려거든 고궁으로 가레이. 가서 어보만 들고 나와.

괜히 순종 어차가 욕심난다 해서 그거 건딜었다가 쪽도 못쓴다?
그거 분해하지 않고서는 꺼낼 수가 없으니 기억해 두레이. 

그리고 목포에 국가유산청 산하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라고 있는데 니들 몰랐제? 그것이 박물관이기도 한다는 거? 이건 좀 메모해레이. 

거기에 값나가는 것들이 신안선 도자기랑 뭐 좀 제법 있어. 

근데 가장 값 나갈 만한 게 신안선이라 해서 중국 배가 있어.

그거 목재 해체해서 하나씩 들고 나와. 대형 트럭 필요할 거다. 용달차로는 안 되니깐 잘 준비해서 해 봐.

근데 문제가 있어. 이건 부재 하나하나는 똥값이야. 그걸 재조립해야 하는데, 약탈 때 반드시 번호 매기고 사진촬영해 둬야 나중에 제대로 조립하니깐 명심해레이? 

글고 혹 성공하거든 나한테 연락해. 내가 다리 놔 주께.

난 10프로밖에 안 떼니 걱정하지 마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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