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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 전 유럽 대륙에선 칼춤 내림굿? 땅에 내려 꽂은 청동칼 폴란드서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6.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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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동 장검은 기원전 900년에서 7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인물은 발견자인 금속탐지가. 사진 출처 : Facebook/Marcin Wiśniewski

 
이런 발견이 유럽에서는 심심찮게, 그것도 보통은 금속탐지가들한테 걸려들곤 하는데, 이르기를 폴란드 북부에서 합법적인 금속 탐지 활동을 하던 중 약 2,7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희귀한 청동 검이 수직으로 땅에 내려 꽂힌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 지역 청동기 시대 말기 모습 일단을 보여주는 이 장검은 폴란드인 금속 탐지기 전문가 마르친 비슈니에프스키Marcin Wiśniewski라는 사람이 찾아냈단다.

이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이런 유물을 다수 발견한 그는 발견 사실을 즉각 문화재 관리 당국에 알렸다고.

포메라니아 지역 문화재 관리국Pomeranian Provincial Conservator of Monuments에 따르면, 이 검은 청동 재질로, 청동기 시대 5기, 즉 기원전 900년에서 700년 무렵으로 추정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유럽 대륙은 이내 철기시대로 접어드니, 이 청동검은 철기에 무기류가 대체되어 가는 시점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발견 당시 청동검. 저런 식으로 수직으로 내려 꽂은 상태였다. 사진 출처 : Facebook/Marcin Wiśniewski


그단스크 인근 숲에서 발견된 희귀 유물

칼은 발견 당시 땅에 수직으로 박혀 있었다.

이를 조사한 고고학도들은 분실된 칼인지, 숨긴 것인지, 의례적으로 매장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의도적으로 땅에 묻힌 것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뭐 이럴 때마다 제의 제사라고 고고학도들은 개사기를 치더만.

이 유물이 이 지역에서 발견된 최초 청동기 시대 검은 아니다.

나아가 이런 발견이 드물지는 않다.
 

발굴 현장. Marcin Wiśniewski – Pomorski Wojewódzki Konserwator Zabytków

 
1920년대에 오늘날의 그단스크 삼림 지구Gdańsk Forest District에 속한 리나르제보Rynarzewo 이탄 습지peatland에서 청동 안테나 검antenna swords 두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이 유물들은 그단스크 주립 박물관으로 옮겨졌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분실됐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에 발견된 검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한다.

이 검은 희귀한 선사 시대 무기일 뿐만 아니라, 한때 이 지역에서 발견되었지만 전쟁 중 파괴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진 유물들을 통해 소실된 중요한 증거를 부분적으로 복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청동기 시대 포메라니아Pomerania와 금속, 호박, 그리고 의례 매장 유적의 세계

기원전 900년경부터 기원전 700년경까지, 남부 발트해 지역은 변화하는 선사 시대 풍경 일부였다.

오늘날 폴란드 상당 부분은 화장묘, 요새화한 정착지, 청동 유물, 그리고 중앙 유럽 전역과의 광범위한 연결고리가 특징인 후기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 전통인 루사티아 문화권Lusatian cultural sphere과 연결되어 있었다.

포메라니아를 포함한 북부 폴란드에서는 지역 공동체들이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발전시켰다.

초기 철기 시대에 이르러 이 지역은 독특한 매장 풍습과 장거리 교역망을 포함한 포메라니아 문화 전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다.

발트해 연안에서 생산된 호박amber은 특히 중요했으며, 남부 발트해 지역과 중앙 유럽,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중해 세계를 연결하는 교역로를 통해 이동했다.

이 시기 청동 검은 일상적인 도구가 아니었다.

금속에 대한 접근성, 숙련된 기술,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필요했다.

청동기 시대 유럽 여러 지역에서 검은 무기, 권위의 상징, 위신의 표시, 또는 습지, 강, 무덤, 매장지, 외딴 매장지 등에 묻어두는 제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단스크 숲에서 발견된 검은 더 큰 의문을 제기한다.

이 검은 지역 전사나 지도자의 소유였을까? 위험한 순간에 숨겨두었던 것일까? 아니면 의식 일환으로 땅에 묻은 것일까? 현재로서는 그 답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 발견이 그단스크-포메라니아Gdańsk Pomerania 선사 시대 지도에 귀중한 새로운 조각을 더했다는 점이다.

땅속에 묻힌 지 거의 3천 년 만에 다시 나타난 이 청동 검은 변방 지역이 아니었던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다.

이 검은 발트해 연안을 따라 펼쳐진 역동적인 북방 세계, 즉 금속 세공, 교역, 의례, 그리고 공동체 일부였던 지역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 Pomorski Wojewódzki Konserwator Zabytkó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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