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미터 지중해 해저에서 로봇이 건진 로만글라스
https://www.youtube.com/watch?v=op84Tp00iLQ
2023년 7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지중해에서 수중 로봇을 이용해 로마 난파선에서 2000년 전 유리 보물을 건져냈다고 하거니와
이탈리아-프랑스 합동 조사단은 카포 코르소Capo Corso(코르시카-프랑스Corsica-France)와 카프라이아 섬Capraia Island(이탈리아) 사이 해역 약 350미터 수심에 위치한 로마 난파선에서 유리 제품과 원석 유리 블록raw glass blocks을 회수했다.
이 화물은 주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가공된 유리 조각과 원석 유리 블록으로 구성되며, 상업용 식기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지중해에서 발견된 사례로는 현재까지 두 번째다.
이 배는 수천 점 유리 조각과 수 톤 분량 원석 유리 블록을 해저에 남겼다.
난파선 내용물을 보면 이 난파선이 마지막으로 항해한 시기는 서기 1세기 후반이나 2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 양국 연합팀은 이탈리아에서는 문화부 산하 수중문화유산국National Superintendency for Underwater Cultural Heritage(감독관 Barbara Davidde)에서, 프랑스 측의 경우 문화부 산하 수중 및 수중 해양 고고학 연구부 Département des Recherches Archéologiques subaquatiques et sous-marine-Drassm(감독관 Franca Cibecchini, 코르시카 담당)에서 조정했다.
Inrap은 또한 고대 유리 전문가 Souen Fontaine(Responsable du Pôle Subaquatique-Inrap)과 난파선 연구 임무에 협력했다.
생태학자 Nadine Le Bris(Sorbonne Université-Muse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의 직접 참여 덕분에 처음으로 고고학 연구가 이러한 특정 심해 생태계 동물상에 대한 해양 생물학적 관찰과 연관되었다.

2012년, 이 난파선은 수심 350미터(1,150피트)에서 발견되었다.
이 난파선은 처음에는 프랑스 영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프랑스 문화부 수중 고고학과는 2013년과 2015년에 예비 조사를 실시했다.
2016년, 국경 획정을 둘러싼 외교 협상으로 발견 지점이 이탈리아 영해로 변경되었고, 양국은 난파선 연구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동 조사 첫 번째 활동은 2023년 7월 첫째 주에 시작되었다.
프랑스 문화부는 심해 연구를 위해 두 대 원격조종잠수정(ROV)인 아서(Arthur)와 힐라리온(Hilarion)을 탑재한 주력 조사선 알프레드 멀린(Alfred Merlin)을 제공했다.
아서(Arthur)는 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뱅상 크루즈(Vincent Creuze) 교수(몽펠리에 대학교-LIRM)가 드라스므(Drassm)를 위해 설계 및 제작한 새로운 원격조종잠수정 프로토타입이다.
동급 로봇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로봇 중 하나인 이 로봇은 최대 2,500m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고화질 영상 촬영은 물론 퇴적물 환기 및 진공 청소, 그리고 물체 회수까지 가능하다.
고고학자 데니스 데게즈Denis Degez(드라즘Drassm)가 조종하는 로브 힐라리온은 최대 500m 깊이까지 고화질 영상을 촬영한다.
공개된 해저 영상을 보면 ROV가 놀랍도록 부드럽지만 효과적인 집게발을 사용하여 해저에서 퇴적물을 흡입하고 깨지기 쉬운 유물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서는 병, 접시, 컵, 그릇, 작은 화장 용기(unguentarium), 그리고 여러 개 원석을 포함한 다양한 유리 조각들을 회수했다.
유리 제품 외에도 두 개 큰 청동 대야bronze basins와 몇 개 암포라가 수면으로 올라왔다.
현재 난파선은 서기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 사이로 추정되지만, 재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난파선의 연대와 이 선박이 마지막 항해에서 이동한 경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화물에 대한 초기 분석에서 눈에 보이는 암포라 유형("당근" 암포라“carrot” amphorae, 베이루트 유형Beirut-type 암포라를 포함한 동양 암포라oriental amphorae, 일부 골루아즈 4 암포라Gauloise 4 amphorae)과 유리 용기 및 원시 유리 블록 양을 고려할 때 이 선박은 아마도 레바논이나 시리아에서 온 중동 항구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프로방스 해안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Patrimonio culturale subacqu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