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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퇴각하는 나폴레옹 군대, 식중독과 재귀열 재앙 맞아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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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집단 묘지서 검출한 희생자 DNA 분석

 

A) 아돌프 노던Adolph Northen이 1851년에 그린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퇴각"이라는 그림. B)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 있는 유적 위치와 연대를 보여주는 유럽 지도. C) 나폴레옹 병사 시신 254구가 묻힌 참호 발굴 당시 촬영된 현장 사진. 출처: Microbiology (2025). DOI: 10.1101/2025.07.12.664512

 
나폴레옹의 파멸적인 퇴각: 빌니우스 대량 무덤에서 채취한 DNA에서 식중독 및 이 매개 감염병 흔적 발견

파스퇴르 연구소와 협력 기관들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Vilnius에서 수습한 나폴레옹 병사들에게서 살모넬라 엔테리카Salmonella enterica 계통인 파라 C[Para C]와 보렐리아 레커네티스Borrelia recurrentis의 유전적 증거를 보고했다.

이는 1812년 나폴레옹이 모스크바에서 퇴각할 당시 파라티푸스paratyphoid 와 이 매개 재귀열louse-borne relapsing fever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 침공을 위해 약 50만~60만 명 병력을 소집했다. 러시아군을 결정적으로 격파하지 못한 채 모스크바에 도착한 나폴레옹군은 폐허가 된 도시에 고립되었고, 폴란드 국경을 따라 겨울 야영지를 건설하기 위해 후퇴를 시작했다.

러시아에서의 후퇴는 1812년 10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이어졌으며, 역사가들은 이 기간 동안 추위, 굶주림, 질병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나폴레옹이 모스크바에서 퇴각하는 장면을 상상해 아돌프 노던Adolph Northern이 1851년에 그린 그림: 퍼블릭 도메인/위키미디어 커먼즈



의사와 장교들은 발진티푸스typhus, 설사diarrhea, 이질dysentery, 발열fevers, 폐렴pneumonia, 황달jaundice 등의 증상을 기록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빌니우스 유해에서 이louse를 발견하고, 짧은 단편을 이용한 PCR 기반 리케차 프로와제키Rickettsia prowazekii와 바르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 감염 사례를 칼리닌그라드 출신 다른 병사들에게서 발견된 아넬로바이러스과(Anelloviridae) 감염 사례와 함께 보고했다.

출판 전 서버인 bioRxiv에 게재된 "1812년 나폴레옹의 황폐한 군대에서 파라티푸스열과 재귀열Paratyphoid Fever and Relapsing Fever in 1812 Napoleon's Devastated Army"이라는 논문에서 연구진은 전염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병사들 치아에서 고대 DNA를 회수하고 시퀀싱하여 사망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병원균을 확인했다.

샘플링은 1812년 12월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있었던 퇴각과 관련된 집단묘지에서 발견된 여러 개인의 온전한 치아 13개를 사용했으며, 최소 3,269명 유해가 발굴된 곳에서 이루어졌다.

해당 유적에서는 전투 외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불타는 모스크바를 조망하는 나폴레옹 by 알브레이트 아담Albrecht Adam, 1841. Public domain

 

초기 분석 결과 14가지 병원균이 검출되었으며, 살모넬라 엔테리카(Salmonella enterica)와 보렐리아 레커네리스(Borrelia recurrentis)가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였다.

네 군인(87A, 92B, 95A 및 97B)은 Paratyphi C 균주와 일치하는 약 30~970개 고유한 DNA 조각을 생성했으며, 판독 불일치 패턴은 진짜 고대 박테리아 DNAauthentic ancient bacterial DNA임을 나타낸다.

샘플 93A는 B. recurrentis 염색체와 7개 플라스미드plasmids 전체를 포함하는 약 4,060개 고유 단편unique fragments을 생성한 반면, 92B는 상세 필터링detailed filtering 후 약 320개 고유 판독값unique reads과 18개 확인된 히트confirmed hits를 제공했다.

계통학적 배치Phylogenetic placement를 통해 모든 살모넬라균 서열은 파라티푸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병원균인 파라티푸스 C 계통 내에 확실히 위치했다.

리케차 프로와제키(Rickettsia prowazekii) 또는 바르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와 일치하는 인증된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

 

1812년 9월 7일 모스크바 전투, 루이 프랑수아 르죈Louis-François Lejeune, 1822년. . Public domain



리케차 프로와제키 또는 바토넬라 퀸타나에 대한 인증된 판독값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저자들은 고대 DNA 보존 한계로 이들의 존재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1812년 퇴각 당시 나폴레옹 병사들 사이에 파라티푸스 계통인 파라 C와 이에 의한 재귀열이 존재했다고 결론지었다.

역사적 증언에 따르면 빌니우스로 가는 길을 따라 널리 설사가 나고 소금에 절인 사탕무와 소금물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장티푸스가 식품을 통해 전파되었다는 증거와 일치한다.

피로, 감기, 그리고 중복 감염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의 전체 스펙트럼을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샘플을 분석하는 것이 권장되며, 초저커버리지 병원체 고대 DNAultra-low-coverage pathogen ancient DNA에 대한 계통발생학 기반 인증 워크플로phylogeny-driven authentication workflow가 제시된다.

More information: Rémi Barbieri et al, Paratyphoid Fever and Relapsing Fever in 1812 Napoleon's Devastated Army, bioRxiv (2025). DOI: 10.1101/2025.07.12.664512 

Journal information: bioRx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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