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발굴은 최소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혹서기 발굴은 어찌해야 하는가?
그래 맞다. 누가 죽건말건 공사는 진행해야 하니, 발굴 못해 공사 늦어진다 하면 업자들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저 사지로 사람들을, 더구나 그 대부분이 초고령인 발굴인부들을 뙤약볕에 몰고 나가야겠는가?
그래서 사고 나면?
국가유산청이 책임지겠는가? 그 발굴을 밀어부친 사람들이 책임지겠는가?
사고 나면 저 사람들 난 책임없다고 다 줄행랑 치고 발뺌할 사람들이고, 그렇다 해서 저들한테 무슨 책임을 물을 방법도 뾰죽하니 없다.
우린 현장 사정 고려해 발굴조사단이 알아서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빠져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사고 나면 그 오롯한 책임은 오직 조사단 몫이다.
그렇다면 혹서기 발굴은 어찌해야 하는가?
최소화해야 한다. 혹서기라고 하면 년중 6월 말 이후 8월 초중순 두 달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기간을 피하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완전 셧다운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찌해야 하는가?
발굴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줄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대낮 뙤약볕 발굴은 완전 셧다운해야 한다.
대신 작업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그날 발굴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전 10시 혹은 11시 이전에는 끝내야 한다.
이럴려면 작업 시작 시간대를 땡겨야 한다.
5시에 시작하건 6시에 시작하건 그때 시작해서 저 시간 안에는 그날 발굴은 끝내야 한다.
저 혹서기에 작업 절대량은 줄일 수밖에 없고 줄여야 한다.
지금처럼 비지땀 타령 일삼다 진짜 곡소리 난다.
비지땀 흘리며 고생하는 조사원들을 보면 존경심이 일어난다?
제정신 박히고서, 인간으로서 차마 어찌 그런 일을 상찬한단 말인가?
그건 죽음의 전조곡이다.
뙤약볕 아래 비지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선 어찌 그런 정신을 찬양한단 말인가?
그러고도 너희가 인간이란 말인가?
그런 일을 못하게 해야지 않겠는가?
그러기는커녕 자문위원이니 뭐니 하는 이름으로 잠깐 현장 기어나가 감내놔라 배내놔라 뒷짐지고서 그걸 자문이라 하는 놈들은 비지땀을 볼 것이 아니라 죽음의 그림자를 봐야지 않겠는가?
이걸 국가유산청이 해야 하고, 저런 짓을 못하게 고고학회랑 한문협 같은 데서 나서야 한다.
그짓 하라고 만들어 놓은 기관이다.
초고령자가 넘쳐나는 발굴현장, 외국인력 점령한 여타 산업현장과는 전연 달라!
https://historylibrary.net/entry/3-151
초고령자가 넘쳐나는 발굴현장, 외국산이 점령한 여타 산업현장과는 전연 달라!
중대재해법 산업안전법 더 적극 해석한 별도 조치 시급 앞서 나는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에 따른 발굴현장 안전 문제가 더는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했거니와 이는 비단 나 같은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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