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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글렌 로리 뉴욕 현대미술관장 "박물관은 다원주의 쟁취 위해 계속 싸워야"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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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뉴욕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 오랜 관장으로서 관장직을 떠나기 직전, 글렌 로리Glenn Lowry(사진)는 트럼프 행정부의 문화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뉴욕의 이 오래된 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계속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가 그의 30년 임기를 평가한 바에 따르면, 로리는 지난 6월 MoMA의 '파티 인 더 가든Party in the Garden'에서 "다원주의의 가치를 기리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소수자의 권리와 반대 의견을 보호하는 박물관을 믿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대담하고 도전적인 예술가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예술가, 학자, 큐레이터, 그리고 방문객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는 박물관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큰 소리로 외쳐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우리는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며, 아마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MoMA를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워싱턴 D.C.에 주로 박물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협회를 거듭 비난했다.

대통령은 이러한 기관들이 "분열적이고 인종 중심적인 이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개최하는 전시에 대한 단속을 위협했다.

최소 한 명의 예술가가 이러한 격변 속에서 이미 검열을 주장했다.

에이미 셰럴드Amy Sherald는 국립 초상화 미술관 측에서 자유의 여신상으로 분장한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 그림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취소했다.

로리 관장 재임 시절, MoMA는 적어도 한 번 이상 트럼프 행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전시를 개최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이 다수인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을 때, MoMA는 해당 국가 출신 예술가들 작품을 상설 전시관에 설치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러한 조치는 뉴욕 비평가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그 발표는 MoMA의 프로그램 구성에서 이례적인 것이었는데, MoMA는 현 대통령의 정책을 명확히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타임스에서 로리 미술관에 대한 평가를 쓴 비평가 제이슨 파라고Jason Farago는 이 미술관이 전국 다른 기관들과 동일한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파라고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지가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향후 활동은 드로잉 및 판화 부문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한 후 MoMA 신임 관장으로 임명된 크리스토프 셰릭스Christophe Cherix가 감독할 예정이다.

그의 첫 번째 주요 프로젝트는 쿠바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위프레도 램Wifredo Lam 회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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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일각에서도 활발히 논의 중인 박물관 미술관의 포용성 다양성 논제를 보면, 차별 철폐라는 거시하는 관점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나,

맨날맨날 하는 이야기라고는 장애인 시설 확충, 어린이 교보재 개발이며 어린이박물관 확충 이야기밖에 없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 이런 활동이 다양성 포용성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어찌 그 논의가 이런 데만 함몰되어야 하는가? 

공립박물관 전반과 문체부를 벗어난 지점 국립박물관 생존 문제도 차별 철폐 라는 관점에서 더욱 맹렬한 접근과 운동이 있어야 한다. 

중앙집권에의 저항이야말로 차별 철폐운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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