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대박 치고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으로 직행한 고졸 제인 구달

제인 구달이 NG 기획상품이라는 사실은 그의 죽음을 전하는 그네들 아티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대목 기술은 이렇다.


구달의 부상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역할

구달은 1961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녀의 멘토이자 고인류학자이자 협회 수혜자인 루이스 리키Louis Leakey는 과학자, 탐험가 등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16명 위엄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단체인 연구탐사 위원회Committee for Research and Exploration에 나이로비 코린던 박물관Coryndon Museum의 조수를 곰베로 보내 침팬지를 관찰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협회와의 관계는 40년 동안 이어져 왔지만, 적어도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협회는 구달의 연구에 1,400달러를 지원해 주었지만, 리키가 연구 결과를 작성하는 동안 (구달의)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자 위원회는 난색을 표했다.

위원회는 리키를 경계했다. 제인 구달은 마르고 허약해 보였다. 과학적 훈련도 부족했고, 학위도 없었다.

동아프리카 야생에서 침팬지 행동을 연구하는 외로운 여성이 악천후, 포식 동물, 독사, 말라리아 모기에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하면서 400파운드(당시 1,120달러)를 더 내놓으라는 요구는 무리였을 것이다. (리키를 의심했다 함은 리키와 구달이 단순히 연구자와 조수 관계가 아님을 의심했다는 뜻인 듯하다.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는 뜻인 듯하다.)

리키는 교묘하게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그는 구달이 영장류들이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모습, 즉 풀잎과 나뭇가지를 흙더미에 묻어 흰개미를 잡는 모습을 기록했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이전에는 오직 인간만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 소식이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들은 추가 자금을 승인했고, 그녀의 연구는 더욱 발전했다.
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 역사상 최고의 투자였을 것이다.

협회의 잡지(내셔널지오그래픽)와 TV 보도는 과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으로 꼽히는 제인 구달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름다운 아가씨, 유인원 관찰에 시간 보내다Comely Miss Spends Her Time Eyeing Apes", "페이 레이, 마음껏 먹어라Eat Your Heart Out, Fay Wray"와 같은 제목은 음탕한 분위기를 풍겼다.

협회장 멜빌 벨 그로스베너Melville Bell Grosvenor조차 그녀를 "유인원을 연구하는 금발 영국 소녀blond British girl studying the apes"라고 불렀다.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 말은 잠재적으로 유용했다.

사람들은 여성에게 덜 위협을 느끼고, 여성을 도울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다.

"저는 지오그래픽 표지 모델이었어요." 그녀는 씁쓸하게 말했다. (개의치 않은 게 아니라 그 점을 역이용했다는 뜻이다, 그것이 때론 얼마나 유용한 무기가 되는지 구달은 거의 본능으로 알았다.) 
 
구달은 NG 기획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사건은 그의 인생 행로를 결정적으로 바꾸게 된다.

그 치명적인 약점, 곧 고졸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학력을 세탁할 절호하는 기회를 준 것이다.

NG 특집이 나가고 난 뒤, 케임브리지대학은 대학 졸업장도 없는 그를 일약 박사과정생으로 발탁한다.

대학은 물론이고 석사과정까지 제끼고, 그대로 박사과정으로 직행하게 한 것이다.

이 대학 역사상 8번째 파격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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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NG가 만든 최고 스타
https://historylibrary.net/m/entry/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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