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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애용한 동물 이빨, 어떻게 손상없이 뽑았을까?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2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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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rtist’s view of what the area of the Zvejnieki cemetery (northern Latvia) might have looked like when animal parts were processed in the cooking pits. Credit Illustration: Tom Björklund.

 

아주 오랜 기간 동물의 이빨은 전 세계 인류 사회에서 장신구나 옷 장식으로 애용됐다.

하지만 그간 고고학도들은 사람들이 이러한 동물 이빨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특히 이빨을 부러뜨리지 않고 어떻게 가공했을지는 더더욱 무관심했다.

헬싱키 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실험 고고학을 통해 현대 도구가 발명되기 전 수천 년 전에 이를 위해 썼을 방법으로 구명하고자 했다. 

 

One of the experiments studied the extraction of animal teeth by boiling them in a ceramic vessel. Credit Aija Macāne

 

이를 위해 연구팀은 기원전 7,500년에서 기원전 2,500년 사이로 추정되는 라트비아 즈베이니에키 묘지Zvejnieki cemetery에 드러난 증거들을 조사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2,000점이 넘는 동물 이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이빨들은 주로 엘크, 멧돼지, 붉은사슴에서 유래하고 개와 심지어 사람 이빨도 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빨들을 가공했을까? 

이를 찾아내고자 과학자들은 자르기, 두드리기, 자연 건조, 담그기, 직접 가열, 그리고 기타 기법을 포함한 일곱 가지 추출 방법을 시험했다. 그 결과 어떤 방법이 가장 쉬울 뿐만 아니라 이빨에 가는 피해도 가장 적은지 파악했다.

연구 결과, 습식 조리wet cooking와 찜 조리pit steaming가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치아 손상 없이 높은 발치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고 뼈를 도구 제작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Tools and materials from experiments where tooth extraction was attempted by percussion and cutting methods using stone and antler implements. Credit Aija Macāne



연구 책임자인 아이자 마카네Aija Macāne 박사는 "발치는 일상생활, 특히 조리 방식에 깊이 뿌리내린 의도적이고 시간적 제약이 큰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번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장신구 제작에 사용된 치아가 단순히 줍거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발치가 단순한 기능적 작업이 아니라 음식 준비, 개인 장신구 제작, 장례 의식을 아우르는 더 광범위한 문화적 관습의 필수적인 부분임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유물 제작에 관련된 일련의 행위인 '쉔 오페라투아르(chaîne operatoire)'를 특히 장신구 제작 및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관련하여 재평가할 것을 요구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도축 관행과의 비교, 인간 및 육식 동물의 치아 발치를 포함하여 장신구 제작 초기 단계에 대한 추가 연구에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

마칸 박사는 "발치 과정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동물 포획 및 가공부터 장신구 제작, 사용, 그리고 최종 침전에 이르기까지 치아 장식의 생애사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 most effective methods were found to be soaking, boiling and cooking in a pit, which extracted the teeth with minimal or no damage. The image shows incisors of the Eurasian elk extracted by soaking. Credit Aija Macāne



이 연구는 선사 시대 공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의 생존, 상징적 표현, 그리고 정체성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조명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 연구는 유럽연합의 Horizon 2020 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 European Union’s Horizon 2020 research and innovation programme (연구비 협정 번호 864358 Grant agreement No. 864358)에 따라 유럽연구위원회 European Research Council (ERC) 지원을 받아 헬싱키 대학교 크리스티나 만네르마Kristiina Mannermaa 교수가 주도하는 '동물이 정체성을 만든다. 북동부 유럽 후기 중석기 및 초기 신석기 묘지의 사회 생물고고학 Animals Make Identities. The Social Bioarchaeology of Late Mesolithic and Early Neolithic Cemeteries in North-East Europe'(AMI) 프로젝트 일환이다. 

"석기 시대 동물 이빨 장식의 기술적 제작 첫 단계: 즈베이니에키(라트비아)의 증거와 더 넓은 사회적 함의 First stage in technological production of Stone Age animal teeth pendants: evidence from Zvejnieki (Latvia) and wider social implications"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고고학 및 인류학 저널(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ciences)에 오픈 액세스로 게재되었다. 

Macāne과 Mannermaa 외에도 헬싱키 대학교 Kerkko Nordqvist, 요크 대학교 Andy Needham 및 Aimée Little, 라이덴 대학교 Diederik Pomstra, Alcala 대학교 Gabriel Cifuentes Alcobendas, Īdeņa의 Jānis Reblis, 라트비아 대학교 라트비아 역사 연구소 Ilga Zagorska가 연구에 기여했다.

헬싱키대학 보도자료 원문은 아래 참조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88450

 

Cooking for the craft: New study reveals how prehistoric people extracted animal teeth to produce ornaments

A pioneering study in experimental archaeology has revealed the techniques used by prehistoric communities in north-eastern Europe to extract animal teeth for crafting personal ornaments—offering fresh insights into the daily lives and cultural practices

www.eurekalert.org

 

 

독수리발톱, 네안데르탈인도 가만 두지 않았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3-99

 

독수리발톱, 네안데르탈인도 가만 두지 않았다

검독수리golden eagles는 크기와 위력 때문에 전 세계 현대 인류 문화에서 강력한 상징으로 여겨졌다.이런 사정이 네안데르탈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던 모양이다.유럽과 아시아 전역 유적에서 발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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