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 슈말칼덴 전쟁 참혹한 희생 병사 유해 발굴

1546년에 시작되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끝난 슈말칼덴 전쟁Schmalkaldic War은 신성 로마 제국Holy Roman emperor 황제 카를Charles 5세(재위 1519~1556)의 군대가 제국 내 독일 공국principalities과 도시들이 결성한 개신교 동맹인 슈말칼덴 동맹Schmalkaldic League에 맞선 대결이었다.
이 전쟁은 주로 새로운 유형의 전사, 즉 대규모 보병 대형으로 전투를 벌이도록 훈련받은 용병들이 전개했다.
바이에른 주 기념물 보호국Bavarian State Office for Monument Protection 고고학자 요한 프리드리히 톨크스도르프Johann Friedrich Tolksdorf는 "이 부대들이 모든 군사 작전 중추를 담당했지만, 이 군대에 속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한다.
라우잉겐Lauingen 마을 발굴을 통해 그러한 병사들이 겪었을 암울한 운명에 대한 증거가 드러났다고 아키올로지 매거진 최신호가 보도했다.
고고학 발굴조사 결과 동전과 함께 묻힌 네 젊은이 얕은 무덤을 발견했는데, 무덤 연대를 보면 이들은 슈말칼덴 동맹과 동맹을 맺은 라우잉겐을 카를이 포위 공격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우잉겐 외곽 다뉴브 강변에 있던 샤를의 군사 주둔지 바로 옆에서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이 장소는 마을 박물관에 전시된 16세기 그림에 묘사되어 있다.
그림의 화려한 전투 장면 속에서 중병을 앓는 병사가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는 무덤에 묻힌 병사들이 겪는 고통과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병사 대부분이 10대 후반이었음에도 유골에는 극심한 피로와 손상 흔적이 남아 있었다.
톨크스도르프는 "이는 엄청나게 긴 행군 거리를 기록한 이 작전의 역사적 배경을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병사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슈말칼덴 동맹의 적대 세력이 아니라 질병과 자연 환경이 그들을 조기에 매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1546년 11월 8일, 샤를의 군대와 함께 라우잉겐으로 향하던 베네치아 외교관은 이렇게 기록했다.
"엄청난 추위와 끊임없는 비로 인해 진영 전체에 진흙이 다리leg 반까지 차오르고, 매일 많은 사람이 병들어 죽습니다. ... 지금 우리는 다른 어떤 적보다도 추위와 고난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