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석등 남긴 스페인 라 필레타 동굴, 이젠 3D LiDAR로 속내를 비추다
스마트폰 기반 LiDAR와 TLS 기술 결합 새로운 유산 서비스 모델 선보여

세비야 대학교 연구진이 말라가Málaga 베나오한Benaoján에 위치하는 라 필레타 동굴La Pileta Cave의 정확한 3차원 모형을 제작함으로써 고고학 기록에 이정표를 세웠다.
1924년 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이 동굴은 유럽 최대 규모 선사 시대 미술품 컬렉션 중 하나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쳤다.
동굴 벽에는 후기 구석기 시대 이래 청동기 시대까지 수천 점에 달하는 인물, 상징, 그리고 인물 실루엣이 새겨져 있어, 10만 년에 걸친 인류 표현의 비할 데 없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은 스마트폰 기반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와 지상 레이저 스캐너terrestrial laser scanner (TLS)라는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결합한다.
스마트폰 LiDAR는 연구자들이 좁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스캔하고 매우 상세한 질감을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TLS는 밀리미터 단위 정밀도와 안정적인 미터법 기반을 제공하여 전체 데이터 세트를 지상 기준점과 교차 검증하여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두 기술을 결합한 결과, 동굴의 매우 정밀한 복원이 가능해져 선사 시대 유산을 디지털 세계에 되살릴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수행된 작업은 이전에는 기술적 제약이 있던 모바일 LiDAR가 동굴 탐사 및 동굴 고고학에서 효과적이고 저렴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TLS는 정밀성을 제공하는 반면, 두 시스템의 결합은 정밀성과 다재다능함의 균형을 이룬다.
연구자들은 데이터 세트를 통합해 동굴의 복잡한 카르스트 지형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암벽화 패널을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강조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LiDAR 텍스처는 시각적 매력 면에서 기존 방식을 능가하여 고고학적, 지질학적 특징을 더욱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주요 과학적 기여 외에도 문화유산 관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가상 복원을 통해 학자들은 동굴에 들어가지 않고도 깨지기 쉬운 그림과 부조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인간의 존재로 인한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라 필레타 동굴의 독특한 발견 중 하나는 색소 잔여물residues of pigment이 남아 있는 그라베트 시대 석등Gravettian-age stone lamp이다.
이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조명 장치 중 하나로, 고대 예술가들이 지하 캔버스에 빛을 비추었던 방식을 보여준다.

고화질 3D 동굴 모델은 지질학, 생물학, 심지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과학적 해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대중한테 대화형 디지털 복원은 선사 시대 성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어느 때보다 문화 유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
고고학 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게재된 이 연구는 세비야 대학교 학자들이 이끄는 학제간 연구팀과 포르투갈 연구진 협력으로 수행되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고고학 유산 보존에 있어 디지털 기술이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고학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선사 시대 등불로만 밝혀진 라 필레타 동굴은 이제 풍부한 디지털 정보로 탐사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될 수 있게 되었다.
More information: Antón, D., Mayoral-Valsera, J., Simón-Vallejo, M. D., Parrilla-Giráldez, R., & Cortés-Sánchez, M. (2025). Built-in smartphone LiDAR for archaeological and speleological research.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181(106330), 106330. doi:10.1016/j.jas.2025.106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