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털로 접근하는 에트루리아 돌방 무덤
Etruscan Chamber Tombs
etruscan.dh.gu.se
by 한나 얼링손Hanna Erlingson, 예테보리 대학교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2,500년 된 무덤 속으로 발을 들여놓는다고 상상해 보자.
스웨덴 연구원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이탈리아에 있는 약 280개 에트루리아 석실 무덤을 기록하고 시각화했다.
그 결과, 전 세계 학자, 학생, 그리고 대중에게 이 문화유산을 공개하는 새로운 디지털 포털이 탄생했다.
예테보리 대학교 연구 엔지니어 조나단 웨스틴Jonathan Westin은 "이런 장소들을 방문하기는 우리가 처음은 아니다. 이곳은 목동과 농부들이 이용했고, 100년 넘게 고고학자들이 기록했다. 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고, 영원한 침묵 속으로 우리가 침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웨스틴은 이탈리아 산 조베날레San Giovenale 주변 여러 에트루리아 무덤을 기록하기 위해 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 어두운 통로를 기어다녔다.
새로운 디지털 형태로 만나는 문화 유산
이미 방문객에게 공개된 이 포털은 로마 스웨덴 연구소의 기존 연구 자료를 한데 모아 최신 기술 발전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디지털 기록과 결합한다.
웨스틴은 "이제 다림줄, 줄자, 현장 기록 등이 사진 측량,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결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그와 예테보리 대학교 디지털 인문학 연구 인프라 동료들은 각 무덤을 탐험할 수 있는 디지털 모델과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접근하기 어려운 무덤의 가상 경험
이 프로젝트는 또한 사용자에게 무덤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설계한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웨스틴은 "무엇보다도 3D 스캔을 통해 이러한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무덤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없던 사람들이 무덤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처음으로 추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무덤에 접근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공공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무너진 통로와 두꺼운 먼지 속을 기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훈련받지 않은 눈에는 동굴처럼 보이는 곳에서 잔해를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지가 자욱하게 쌓인 공기 속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얼마나 멀리서 구조대가 올지 예리하게 느껴집니다."
고고학에 대한 열정의 왕
예테보리 대학교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로마 스웨덴 연구소Swedish Institute in Rome는 1925년부터 이탈리아 내 스웨덴 고고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소는 1950년대 남부 에트루리아 지역 대규모 발굴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오늘날 연구소 도서관은 전 세계 학자들이 방문하는 세계 최고의 에트루리아학 자료실 중 하나다.
로마 스웨덴 연구소 선임 강사인 함푸스 올슨Hampus Olsson은 "이 발굴은 스웨덴과 이탈리아 모두에서 상당한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는 구스타프 6세 아돌프 국왕King Gustav VI Adolf의 참여 덕분이다. 고대 문화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닌 고고학자로 국왕은 1973년 서거하기 1년 전까지 발굴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말한다.
그와 다른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이제 디지털 데이터베이스가 계속해서 성장하여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고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더 많은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6년부터 이 포털은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예테보리 대학교 학생들은 로마 스웨덴 연구소와 협력하여 데이터 수집, 3D 스캐닝, 디지털 출판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More information: Visit the portal: https://etruscan.dh.gu.se/
Provided by University of Goth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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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돌프 국왕이 경주 서봉총 이름 유래가 된 그 국왕이다. 그의 고고학에 대한 열정은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