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HESIS

마야 반란군 거점 '하얀 재규어의 땅' 멕시코서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31. 01:31
반응형
고고학이 치아파스에서 라칸돈 반군 마지막 도시로 추정되는 사크-바흘란을 찾아냈다. 사진: 조수헤 로자다, CINAH 치아파스.


멕시코 고고학자들이 마침내 16세기와 17세기에 약 110년간 마야 반란군 거점이던 '하얀 재규어의 땅Land of the White Jaguar'을 발견했다.

"하얀 재규어의 땅"이라는 뜻의 사크-바흘란Sak-Bahlán 시는 스페인 정복에 저항한 마야족 라칸돈-촐족Lakandon-Ch'ol people의 고향으로, 오늘날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Chiapas 주의 마지막 마야 반군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위치는 수십 년 동안 고고학자들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위치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1586년 스페인이 수도 라칸툰Lacan-Tun("거대한 바위Great Rock")을 점령한 후, 라칸돈촐 부족은 정글 깊숙이 들어가 사크발란(Sak-Bahlán)을 건설했다.

 

네 연구원이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 주 몬테스 아줄레스 생물권 보호 구역Montes Azules Biosphere Reserve을 트레킹하며 수 세기 동안 마야 반란의 거점이던 곳을 찾았다. (사진 제공: Josuhé Lozada/CINAH Chiapas)

 
그들은 1695년 페드로 데 라 콘셉시온Friar Pedro de la Concepción 수사가 이끄는 탐험대가 이 요새를 발견할 때까지 거의 110년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페인군은 이 도시를 정복하고 "슬픔의 우리 성모Our Lady of Sorrows"라는 뜻의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돌로레스(Nuestra Señora de Dolores)로 개칭했다.

1721년, 이 유적은 버려졌다. 당시 문서와 서한에 도시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만, 그 위치는 사라졌다.

이제 연구자들은 유적을 다시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멕시코시티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and History (INAH) 고고학자 조수헤 로사다 톨레도Josuhé Lozada Toledo가 이끄는 연구팀은 역사적 기록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활용하여 요새의 가장 유력한 위치를 확정했다.

로사다 톨레도는 스페인 수도사 디에고 데 리바스Diego de Rivas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크발란 위치를 추정했다.

1695년 데 리바스가 보낸 편지에는 사크발란이 치아파스를 관통하는 라칸툰 강 Lacantún River 굽이를 따라 있는 평원에 있다고 설명한다.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에서 라칸툰Lacantún 강으로 흘러드는 첸달레스Tzendales 강. (사진 출처: Josuhé Lozada/CINAH Chiapas)

 
1698년 데 리바스가 남긴 기록에는 병사들과 함께 도시에서 라칸툰 강까지 나흘간 걸어서 이동한 후, 라칸툰 강과 파시온 강 Pasión river 합류 지점까지 카누를 타고 이틀 동안 이동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러한 기록과 더불어, 로사다 톨레도는 지형의 난이도와 한 사람이 운반했을 화물 양을 고려하여 데 리바스가 이동한 실제 거리를 추정했다.

"이 모든 변수를 종합하여 사크-바흘란 유적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로사다 톨레도는 INAH 성명에서 밝혔다.

이 범위는 매우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고학자들은 현재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근처, 하타테Jataté 강과 익스칸Ixcán 강 근처에서 사크-바흘란으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현장 답사였지만, 결국 제가 표시해 둔 바로 그 지점에서 고고학적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미 두 시즌 동안 유적 지도를 제작하고 발굴하며, 언제 사람이 살았는지 조사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 내용은 Chicomoztoc 저널 다음 호에 자세히 게재될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