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카프리 섬을 사랑했다는 로마 최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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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피가 있다.

저자 약력이 좀 독턱한데 저널리스트 냄새도 난다.

서문을 보니 번역의 중요성 실감한다.

한데 번역이 없는 건 저자가 했다 하니 이 앙반 내공이 보통내긴 아니다.
 

 
루비콘강은 접때 로마 방문에서 그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선 아펜니노 산맥 동쪽으로 흐르는 강임을 알고는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그 지도를 보니 왜인줄 비로소 알겠노라.

본문을 보니 "그는 카프리 섬을 사랑했다"는 구절로 시작한다.

구글 검색하니 나폴리 인근 작은 섬이다.

이곳에다 옥타비아누스는 별장을 지어 휴가를 보내기도 했나 보다.
 

 
그러고 보니 가서 확인할 곳 천지다.

시칠리아 튀니지아 알렉산드리아 악티움 등등 한번 짜서 돌아댕겨봐야겠다.

그런 날이 조속히 왔음 싶을뿐.

(2017년 10월 2일)
 
***
 

 
저런 식으로 무성의하게 소개한 책은 다음이다. 
 
《아우구스투스: 로마 최초의 황제》
앤서니 에버렛 저자(글) · 조윤정 번역
다른세상 · 2008년 09월 29일
 
저런 서양 역사책을 한국 독자가 제대로 소비하기 위한 제1 조건은 말할 것도 없이 현장감 장착이다. 

그런 현장감이 착장되지 아니할 적에 저런 책을 접하면 읽을 때는 아 그런갑다 하고 마는데 

저를 접하기 이전 그런 현장감을 착장한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장이 있거니와, 실감이라는 말은 이때 사용한다. 

나는 반대였다. 

물론 저에서 말하는 저 주요 현장을 이후 내가 모조리 맛보지는 못했다.

카프리.섬을 논급했으나, 카프리섬은 눈앞에 두고도 가지를 못했다. 

대신 로마를 필두로 그 이후 조금 싸질러 다닌 까닭에, 그런 현장마다 가장 자주 접하는 인물이, 비록 조각상 형태이기는 하나 아우구스투스라,

지금 다시 저 책을 접어든다면 그런 현장감 혹은 기시감이 전연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사뭇 달라질 것이다. 

문제는 저 책 자체가 이 어지럽기 짝이 없는 서재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도대체가 찾을 길이 없다는 점 아니겠는가? 

뭐 그렇다고 이제 침침한 눈이 저런 두꺼운 책을 얼마나 버텨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우야둥둥 책은 젊은 시절 난독에 가까우리만치 많이 읽어두고 맘껏 싸돌아 다녀야  늙어 고생을 안하거나 덜한다. 

물론 책과 담을 쌓은 사람들이야 무슨 상관이랴? 

각중에 저 책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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