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이모저모
일본어 야마와 그 뿌리로서의 한국어 날망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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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어에서는 山을 야마やま라 읽는다.
내가 이 일본어 뿌리는 깊게 추적하지는 못했으나 언제나 이 말은 뿌리가 한국어라 본다.
그렇다면 그 한국어는 무엇인가?
흔히 저 산을 뫼라 한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산을 뫼라 하는 일이 없다.
이것도 경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고향 김천을 중심으로 해서는 날망이라 부른다.
물론 날망은 지금 어감이 조금은 달라서 보통은 산 꼭대기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산허리 능선을 가리킨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날망에 오른다거나 간다는 말은 곧 산에 간다거나 오른다는 뜻이다.
이 날망은 일상어다.
내가 혹 검색을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 날망이라는 표제어가 없다.
혹 진짜로 없다면 시급히 이 단어 등재 추가가 필요하다.
저 nalmang에서 어두음 n은 자주 탈락한다.
저 날망, 혹은 그 원류가 되는 한국어가 일본으로 그대로 건너가 굳어진 말이 야마임에 틀림없다.
그건 그렇고 뿔따구 난다 할 때 흔히 야마 돈다 하는데, 이 야마는 대가리다.
사람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이 머리이니 그래서 야마는 저런 대가리라는 뜻을 보유하게 된다.
저 야마 돈다는 표현을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나아가 두목을 흔히 오야붕親分おやぶん이라 하는데, 이 오야붕 또한 산 아니겠는가?
물론 그 본래하는 뜻이야 친척 우두머리 곧 부모를 뜻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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