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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규모 2,000년 전 쇳덩이 보스니아 강바닥서 발굴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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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을 나뒹구는 쇳덩이들. Franciscan Monastery Museum


고고학자들이 보스니아 북부에서 유럽 최대 규모 고대 주괴hoard of ancient ingots를 발굴했다고 보스니아 언론들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 지역이 초기 무역과 야금업에서 차지한 역사적 역할을 재조명할 수 있는 발견이다.

포사비나 주 Posavina Canton 사바 강Sava River에서 단 이틀간 발굴 작업 끝에 연구진은 2,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중 피라미드형 철근bipyramidal iron bars 수백 점을 발굴했다.

이는 유럽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고대 대장장이들이 도구, 무기, 그리고 일상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이 철괴iron ingots가 이처럼 대량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강바닥을 나뒹구는 쇳덩이들.Franciscan Monastery Museum


이번 발견 이전에는 프랑스, 독일, 슬로베니아, 사라예보 박물관 소장품에서만 몇 점 철괴가 발견되었을 뿐이다.

보스니아 단일 유적에서 발견된 이례적인 규모는 이 지역이 한때 경제적, 물류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후기 철기 시대 철기 무역 중심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견은 지역 역사가이자 박물관 협력자인 페로 마트키치Pero Matkić가 강둑 근처에서 특이한 철제 조각들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발견 사실을 기록하고 크로아티아 고고학자들에게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즉각적인 조사가 시작되었다. 
 

강바닥을 나뒹구는 쇳덩이들. Franciscan Monastery Museum

 
자그레브 소재 크로아티아 보존 연구소Croatian Conservation Institute 수중 고고학자 크루노슬라프 주브치치Krunoslav Zubčić와 카를로바츠Karlovac 소재 크로아티아 산악 구조대Croatian Mountain Rescue Service 니키차 스푸디치Nikica Spudić가 이끄는 팀은 발굴 및 복구 작업에 신속하게 투입되었다.

초기 분석 결과, 이 주괴는 기원전 1세기 또는 2세기로 추정되며, 이는 라텐 문화La Tène culture와 로마 문화 사이의 과도기적 시기를 의미한다.

톨리사Tolisa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박물관Franciscan Monastery Museum "브라타 보스네Vrata Bosne"의 요조 예제르치치Jozo Jezerčić 관장에 따르면, 이 철근은 강을 따라 운반되던 화물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마도 폭풍이나 분쟁으로 인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
 

건져올린 쇳덩이들. Franciscan Monastery Museum


선박 자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류하거나 분해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금속 화물은 강바닥에 묻힌 채로 남아 있었다. 

3D 매핑 및 신중한 보존 노력
고고학자들은 유적을 제대로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사진측량법을 사용하여 3D 모델을 제작하고 고정된 기준점을 매핑했다.

각 주괴는 신중하게 기록되고 추출된 후, 추가 보존 전에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증류수에 담갔다. 

주브치치는 다음 단계에서는 금속 출처를 파악하기 위한 화학적 검사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고대 광산 지역 및 중부 유럽 전역의 무역로와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바닥에 널부러진 쇳덩이들. Franciscan Monastery Museum


그는 이 발견이 로마 통치 이전 보산스카 포사비나Bosanska Posavina에 존재한 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예제르치치는 박물관이 현재 슬로베니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국제 기관들과 협력하여 장기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주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며, 학자들이 선사 시대와 로마 시대 유럽의 무역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중인 고고학도들. Franciscan Monastery Museum


이러한 발견 규모로 볼 때, 보스니아는 이제 곧 다시 쓰여질 수 있는 역사적 서사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사바 강 아래에 숨겨진, 철로 만든 서사 말이다.


***


역시 화물 운송 최적은 수로다.

침몰 원인은 과적 같은 데서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저와 똑같은 시대 한반도 남부에서도 저런 쇳덩이가 제조되고 유통되고 있었다.

경주 사라리 38호분인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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