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동남아] 대만서 4천년 된 뱀 모양 도기 손잡이

(2024년 2월 20일) 대만 국립 칭화대학교National Tsing Hua University 고고학 연구진이 약 4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뱀 모양 도기 손잡이를 발견했다.
이 유물은 대만 북서부 해안, 타오위안 시Taoyuan City 서부 관음구Guanyin District에 위치한 사구 유적sand dune site에서 발굴되었다.
윗부분을 치켜들고 머리를 납작하게 접어 공격할 태세를 갖춘 코브라 모양으로 만든 이 손잡이는 그릇이나 제례용 항아리와 같은 큰 물건 손잡이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윗부분을 치켜들고 입을 벌린 모습과 목이 부풀어 오른 주름은 코브라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 뱀 모양 유물 발견 소식은 대학 고고학 뉴스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이 발견이 타오위안시에서 "중요한" 발견이라고 소개되었다.
연구진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뱀 모양 유물 연대를 측정한 결과 약 4,000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뱀은 신화, 종교, 문학에서 강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동물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뱀의 허물 벗기가 삶과 죽음, 번식, 변화 사이의 전환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고대 사회에서는 뱀을 상징으로 사용하는 공통된 의미를 지닌다.
“이 4천 년 된 ‘뱀 모양 토기 손잡이’는 마치 코브라처럼 머리를 치켜들고 머리와 목의 피부 주름이 불룩하게 솟아오른 생생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불완전한 유물은 의례용으로 사용된 도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 교수는 말했다.
이 뱀 모양 토기는 고대 부족의 샤먼들이 의례를 행할 때 사용한 제례 도구로 해석될 수 있으며, 고대 사회에서 동물 이미지가 의례 도구에 어떻게 접목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신념 체계와 지식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대만 해안 지역에서는 수많은 선사 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광범위한 석기 가공 흔적이 발견된 지역이 있다고 칭화대학교 인류학연구소 추훙린Hung-Lin Chiu 부교수는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여러 개 석기 조각과 석핵이 발견되었다.
국립 칭화대학교National Tsing Hua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