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해안에서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상선 발견

(2025년 7월 10일) 크로아티아 비스Vis 섬 인근 코미자Komiža 해안에서 기원전 4세기로 추정되는 그리스 상선 잔해가 발견되는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이 확정되었다.
이 시기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아드리아해의 이사Issa(현 비스 섬)와 파로스Pharos(현 흐바르Hvar 섬)에 식민지를 건설한 중요한 시점이다.
수심 30~50미터에 위치한 이 난파선은 2023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 수중고고학부Underwater Archaeology Department of the Croatian Conservation Institute 전문가들은 이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다이버 마르코 레테Marko Lete는 HRT와의 인터뷰에서 "첫 잠수부터 이곳이 특별한 곳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분석 중인 동전 하나를 발굴했지만, 주변 도기들을 통해 기원전 4세기경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아드리아해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난파선 중 하나입니다."
발굴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연구팀은 헬레니즘 시대 정교한 도기, 개인 소지품, 인골,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온전한 상태의 목조 선체 일부를 포함한 잘 보존된 유물들을 발견했다.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 수석 고고학자이자 보존 전문가인 유리카 베자크Jurica Bezak는 난파선의 뛰어난 보존 상태를 강조했다.
베자크는 "이 지역에서 이와 견줄 만한 곳이 없다"며 "고급 도기와 납으로 도금한 목조 구조물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 조선 기술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배는 새로 건설된 이사 식민지에 물자를 수송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화물 중에는 암포라amphorae, 정교한 도기, 올리브유, 향신료, 그리고 보존 식품이 담긴 용기들이 있었는데, 이 유물들은 아드리아해에 정착한 초기 그리스인들 일상생활과 교역 관행을 엿보게 한다.
레테는 "진흙 속에서 나온 일부 유물은 마치 어제 만든 듯 보인다"며 고대 선박의 정교한 제작 기술과 공학적 설계에 감탄했다.
베자크는 이번 발견의 광범위한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고학적 중요성을 넘어, 이번 발견은 비스 섬의 문화 및 교육 환경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복원이 완료되면 발굴된 유물들은 섬 박물관에 전시되어 지역 사회와 관광 모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는 지역 다이빙 클럽 및 비스 문화유산박물관과 협력해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보존 과정의 복잡성과 섬세함 때문에 현장 연구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원전 4세기 이사Issa와 파로스Pharos 건설
기원전 4세기는 그리스 식민 영향력의 확장으로 아드리아 해 지역에 변혁적인 시기였다.
이 시기에 시칠리아 시라쿠사Syracuse 출신 그리스 정착민들은 기원전 397년경 비스 섬에 이사라는 식민지를 건설했다.
그 직후인 기원전 384년에는 흐바르 섬에 파로스를 건설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 식민지들은 동부 아드리아해에서 헬레니즘 문화, 무역, 그리고 해상 지배력을 확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사는 요새, 공공건물, 그리고 자체 화폐까지 갖춘 번성하는 상업 및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사는 이 지역에서 그리스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전략적 전초기지 역할을 했으며, 이후 로마의 팽창 과정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기원전 4세기 난파선의 발견은 당시 발달된 조선 기술과 무역 네트워크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적 증거를 제공하며, 아드리아해에 정착한 초기 그리스 식민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해상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관련 영상은 아래
https://www.hrt.hr/video/senzacionalno-otkrice-u-komiskom-akvatori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