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전 신석기시대 무덤이라는데..
Ireland 넘버원 도시 Dublin 북쪽 해변을 따라 North Ireland 수도 Belfast로 가는 중간쯤에 위치하는 브루 나 보인 Bru Na Boinne 이라는 신석기시대 열라리 큰 적석봉토분 무덤떼 중 Knowth라는 곳이어니와, 이는 현지인들 발음을 들어보니 '나우쓰' 정도로 발음터라. 물론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나우스 정도가 되리라.
내 등때기 뒤쪽이 main mound라 이 원형 대따시 무덤은 지름이 물경 50~80미터에 달하고 각기 동서 양쪽에서 봉분 중앙지점으로 파고 들어가늣 passage를 마련하고, 각 패시지 젤 안쪽엔 chamber을 조성했으니 우리네 고고학 분류에 의하면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라, 이런 무덤을 현지에선 passage tomb이라 부른다.
하나 조심할 점은 현실이라 해서 우리네와 비슷한 그런 챔버라 하기엔 다른 점이 많단 사실이다.
관을 놓은 자리가 뚜렷이 발견되지 아니하니 대략 패시지와 챔버를 따라 백명 이상을 헤아리는 사람을 묻었다 한다. 것도 빼다구만 말이다.
동서 패시지 입구엔 선돌이 있어 기하학 문양을 새기기도 한다. 봉분은 호석을 거대한 자연석들로 둘러쳐 1단으로 세웠으니 다 동심원이긴 하나 조금씩 다르다.
봉분 주변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새끼 딸린 무덤을 조성했으니 이른바 배장묘라, 이런 배장묘는 연도가 하나씩만 있고 현실은 평면 장방형에 가깝기는 하되 꼭 한대 중국 무덤맹키로 이실耳室을 양쪽에 맹글어 十자 모양을 형성한다.
저리도 대따시 큰 무덤을 조성한 시기는 기원전 3천500년~2천500년 전이라 하니, 우리는 안성민이가 맨날맨날 하는 돌삐 갈아 돌화살촉 만들어 맷돼지 잡으려가 맷돼지한테 치어바쳐 죽은 그 시절에 저 놈들은 저리도 큰 무덤을 맹글었다.
이른바 톰슨식 고고학 시대구분법에 의하면 신석기시대, 더욱 정확히는 청동기시대 진입 직전인 후기신석기시대 무덤이라, 향후 본격적인 소개에 앞선 맛배기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보고 배운 게 도둑질이라, 그래도 보고 배운 것은 소개를 해야, 명색 고고학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한테 아! 저런 데도 있구나, 나도 함 가봐야지 하는 맘이 한번이라도 들지 아니하겠는가?
덧붙이건대 아일랜드를 돌아보니, 나로선 비로소 스톤헨지를 상대화하게 되었다. 스톤헨지는 디 원 앤 온리 기념물이 아니더라. 아일랜드를 보니 그런 기념물 널리고 널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