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이모저모

취재하러 보냈더니 아프리카서 제인 구달과 연애질한 사진기자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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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것도 아프리카 숲에서 이런 밤을 젊은 남녀 둘이 보내는데 정분이 나지 않겠는가? 이런 장면을 찍어주면서 세 살 어린 휴고 반 라윅Hugo van Lawick은 누나 제인 구달한테 작업을 걸었을 것이다. 아니 혹 반대였을 수도 있다.


앞서 소개한 대로 제인 구달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시점은 1961년이었다.

한 번 맛 본 고기 아직 메인디시도 나오지 않았는데 NG가 구달을 이젠 알아서 너가 벌어먹으라 하고 그냥 놔둘 성 싶은가?

뽕을 뽑자! 이것이 NG의 정신이다.

아주 뽑아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쥐어 짜낸다는 정신이 철두철미한 데가 NG다.

이거 장사 된다 판단한 NG는 이듬해인 1962년에는 좀 더 생생한 장면들을 포착하겠다며 사진작가를 구달이 조사 중인  곰베Gombe로 파견한다.

이 사진작가는 그야말로 밀착 취재. 
 

휴고 반 라윅Hugo van Lawick이랑 제인 구달. 저 장빗발 봐라. 어찌 가능했는가? 부자였기 때문이다.


렌즈를 통해 제인 뿐만 아니라 야생 침팬지들과 도구 사용, 사회 구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영원히 바꾸어 놓은 감정들을 관찰하며 쌓은 혁신적인 유대감까지 포착하는 장면들을 셔터에 포착한다.

초창기에는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젊은 여성의 고요하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사진과 같은 사진 촬영에도 참여했다. 

젊은 남녀가 아프리카 밀립에 취재원과 기자라는 신분으로 밀착생활, 것도 하루이틀도 아닌 서너달(? 정확한 기간은 모르겠다. 아프리카가 이웃 동네도 아니고) 붙어 있다 보면 정분이 안 난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해리슨 포드랑 그 예쁜 앤 헤이시도 무인도에 표착해 불꽃 같은 사랑을 싹 튀우는 데 걸린 시간도 식스 데이 세븐 나잇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너 없음 나 죽어 음냐음냐 하다 이 사진작가는 제인 구달한테 청혼하게 된다.
 

휴고 반 라윅Hugo van Lawick은 저런 장면들을 찍어주다 피사체랑 환각에 빠진 것이다. 그가 사랑한 것은 실물 제인 구달이었을까 아니면 저에 비친 저런 구달이었을까?

 
"내 아를 나도"

실제 둘은 1964년 런던 첼시 올드 교회Chelsea Old Church에서 백년가약하고, 3년 뒤에는 그렇게 원하던 아를 낳았으니, 그가 바로 네덜란드 남작 휴고 반 라윅Hugo van Lawick이었다. 
 
제인 구달의 두 남편, 네덜란드 남작에 탄자니아 국회의원을 아우른 여인
https://historylibrary.net/entry/Goodalls-men

제인 구달의 두 남편, 네덜란드 남작에 탄자니아 국회의원을 아우른 여인

침팬지 친구 제인 구달Jane Goodall 타계와 즈음해 그의 일생을 조명하는 각종 보도가 잇따르거니와, 그의 위업 칭송에 여념이 없는 때문인지, 그의 남자 혹은 남자들에 대한 논급이 쉬 발견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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