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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청동기·철기시대는 와인 생산에 필사적이었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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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안정 동위원소 분석 결과 드러나

 
by 공공과학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고고식물학에서 수집한 올리브와 포도 표본의 샘플링 위치 지도. 출처: Riehl et al., 2025, PLOS One, CC-BY 4.0 (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독일 튀빙겐 대학교 시모네 리엘Simone Riehl과 동료들이 오픈 액세스 저널 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포도와 올리브 재배 전통은 기후 변화와 지역 문화의 요구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올리브와 포도는 영양가, 상징적 의미, 그리고 올리브 오일과 와인과 같은 귀중한 교역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중요한 작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작물의 가용성은 문화와 기후의 변화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했다.

이 연구에서 리엘과 동료들은 레반트와 북부 메소포타미아 지역 고고학 유적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업 관행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평가했다.

저자들은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까지 1,500개 이상의 종자 및 목재 샘플을 분석하여 식물의 성장 중 수분 가용성moisture availability을 나타내는 지표로 탄소의 안정 동위원소stable isotopes of carbon를 측정했다.

초기 청동기 시대에는 수분 스트레스water stress의 증거가 계절적 수분 변화seasonal moisture variations와 일치하지만, 이후 기간 동안 수분 스트레스의 변동성이 더 크고 건조한 지역에 이러한 작물의 존재는 관개 관행이 더 널리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작물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기간은 또한 잘 문서화한 기후 변동과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변화하는 기후와 농업 기술에 의해 농업 관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하기 위한 풍부한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한다.

중기 청동기 시대 이후 포도 작물에 대한 집중적인 관개와 기후 조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도 포도 재배가 이루어졌다는 풍부한 증거는 올리브와 같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포도 재배에 대한 관심이 더 컸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양상은 포도와 와인이 특별한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녔음을 시사하며, 이는 이전 고고학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저자들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연구는 4,000년 전 서남아시아 농부들이 어떤 작물을 심을지, 어떻게 관리할지, 수확 실패 위험과 관개에 필요한 노력, 그리고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여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과거 사람들도 오늘날 사람들만큼 똑똑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과 자원의 신중한 배분 필요성과 같은 겉보기에 현대적인 문제들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ore information: Riehl S, et al. Fluctuations of viti- and oleiculture traditions in the Bronze and Iron Age Levant,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30032 

Journal information: PLoS ONE 
Provided by Public Library of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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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 작물에서 탄소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특히 포도 농업이 더욱 자연 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흔적이 역력함을 확인했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포도 농사를 자연에 맡겼으나, 어느 시점 이후에는 비가 오지 않는 곳에서도, 비가 내리지 않을 때도 포도 농사를 짓기 위해 관개 농법을 필사적으로 도입했다는 뜻이다. 
이런 흔적을 고고과학이 저런 방식으로 찾아냈다니 경이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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