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안드로스 섬 앞바다서 기원전 5세기 난파선 발견, 암포라 최대 650점 적재

그리스 해양 고고학자들이 에게해 안드로스Andros 섬 앞바다에서 놀라운 발견을 했다.
고대 상선 화물이 실린 이 난파선은 최근 에게해에서 발굴된 후기 고전 시대 난파선 유적 중 가장 풍부한 유물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난파선은 수심 39~44미터에 위치하며, 600~650점에 달하는 운반용 암포라가 함께 발견되었다.
발굴 도기들을 통해 이 배는 기원전 5세기 말이나 4세기 초, 즉 2,300년도 더 전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스 문화부는 2026년 7월 31일 이 사실을 발표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해양유적관리국Ephorate of Underwater Antiquities은 한 시민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나갔다고 한다.

세 종류의 암포라가 빼곡히 들어찬 해저
이곳 해저는 고대 세계 운송 용기였던 뾰족한 모양 상업용 암포라pointed commercial amphorae로 뒤덮였다.
잠수부들은 지금까지 세 가지 유형 암포라를 구분해냈다.
멘데에서 출토된 암포라amphorae from Mende, 페파레토스Peparethos와 관련된 암포라, 그리고 솔로카 2형Solokha 2 type으로 알려진 세 번째 유형이다.
북부 에게해 카산드라 반도Kassandra Peninsula에 위치한 멘데Mende는 주요 무역 중심지였다.
페파레토스Peparethos는 현재의 스코펠로스Skopelos 섬에 있었다.
두 곳 모두 와인, 특히 해상 운송으로 명성을 쌓았다.
솔로카 2형은 기원이 불분명하다.
특정 도시가 알려져 있기보다는 형태에 따른 분류에 가깝고, 북부 에게해에서 유래했는지 흑해에서 유래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간 의견이 분분하다.
고고학자들은 각 유형 암포라 하나씩을 인양해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
보존 작업을 통해 암포라의 점토, 제작 공방, 그리고 어쩌면 용기 안에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까지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암포라가 단순한 용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중요하다.
암포라 모양, 재질, 새긴 표시는 마치 반송 주소처럼 작용해 연구자들이 항구 간 상품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북부 에게해에서 제작된 암포라는 아테네, 흑해, 그리고 제작지를 훨씬 넘어선 다른 시장까지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어디로 향하고 있었을까?
세 가지 종류의 암포라가 실려 있다는 것은 한 생산자의 화물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아마도 여러 기항지에서 조금씩 실린 후 더 큰 시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추정되는 항로는 북부 에게해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멘데에서 시작해 페파레토스를 지나 안드로스 근처 해역으로 진입한 후 아테네와 피레우스Piraeus, 또는 다른 남부나 중부 에게해 항구에 도착했을 것이다.
아테네가 유력한 후보지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기원전 5세기 후반에 멘데아식과 솔로카식 암포라가 아테네에 도착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 배가 북부 에게해, 키클라데스 제도the Cyclades, 그리고 더 남쪽 지역들을 연결하는 장거리 무역 항로 일부였을 가능성도 있다.
배의 정확한 위치, 화물의 전체 구성, 그리고 각 암포라 종류의 수량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닻 하나, 몇 개 평형추 돌ballast stones, 그리고 그 외 몇 가지
수중 고고학 발굴팀은 암포라와 함께 납 닻대lead anchor stock 조각과 평형추ballast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 몇 개를 발견했다.

크기는 작지만, 이 조각들은 배의 건조 방식, 적재량, 그리고 배가 어떻게 해저에 가라앉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문화재청 보고서에서 눈에 띄게 빠진 부분은 바로 남아 있는 목조 선체에 대한 언급이다.
현재로서는 이 배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암포라 더미, 닻 조각, 그리고 아마도 평형수ballast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에 달려 있다.
수심 약 44미터 아래에서는 이러한 유물들을 연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잠수부들은 한 번의 탐사에서 제한된 시간만 주어지며, 모든 유물은 난파선 다른 부분과의 위치 관계를 훼손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기록해야 한다.
암포라 배열 방식을 통해 배의 화물칸에 어떻게 실렸는지, 그리고 배가 침몰 당시 온전한 상태로 바닥에 닿았는지 아니면 침몰 과정에서 파손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사팀에는 해양유적관리국 소속 잠수 고고학자 디오니시오스 에반젤리스티스Dionysios Evangelistis, 잠수 보존 전문가 안젤로스 촘파니디스Angelos Tsompanidis, 그리고 해저 기술자 루이 메르세니에Louis Mersenier가 포함되었다.
앞으로 밝혀야 할 과제는 더 많다.
암포라에 무엇이 채워져 있었는지, 항해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아테네가 정말 최종 목적지였는지 등을 구명해야 한다.
하지만 그 해답이 나오기 전에도, 안드로스 난파선은 보기 드문 광경을 선사한다.
2천 년도 더 전에 항해가 끝난 바로 그 자리에 수백 개 화물 항아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 고대 무역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출처: 그리스 문화부Greece’s Ministry of Culture
안드로스 섬 철 슬래그가 알렉산더 대왕 이후 전쟁 시대 산업 흔적을 드러내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Ancient-Iron-Slags-on-Andros-Point
안드로스 섬 철 슬래그가 알렉산더 대왕 이후 전쟁 시대 산업 흔적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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