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8년 폭발 침몰한 스페인 사략선 '라 포르투나' 잔해 발견
킹 조지 전쟁 와중에 노스캐롤라이나 브런즈윅 타운서 비운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East Carolina University 해양 고고학자들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브런즈윅 타운Brunswick Town 유서 깊은 해안선을 따라 식민지 시대 난파선 네 척으로 구성된 놀라운 유물들을 발견했다.
그중에는 1748년 대담한 공격에 폭발한 스페인 사략선privateer 라 포르투나La Fortuna 호 잔해로 추정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 놀라운 발견은 18세기 해상 전쟁과 케이프 피어 강Cape Fear River을 따라 전개된 식민지 항구 운영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수중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식민지 시대 미국 해안 지역 사회를 형성한 격렬한 갈등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스페인 사략선의 마지막 전투
역사 기록에 따르면 라 포르투나는 1748년 9월, 킹 조지 전쟁King George's War 막바지에 브런즈윅 타운에 대한 대담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 보도 자료에서 설명한다.

쿠바에서 출항한 이 스페인 선박은 식민지 부두 근처에서 폭발했는데, 이는 영국 식민지 수비대와의 치열한 전투 중 화약고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ECU 역사학 및 해양학과 조교수인 제이슨 라우프Jason Raupp 박사는 목재 수종 분석 결과 건축 자재가 몬터레이 사이프러스Monterey cypress 또는 멕시코 사이프러스Mexican cypress에서 추출된 것으로 나타나 스페인령 카리브해에서 유래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요한 유물들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각 난파선은 브런즈윅 타운/포트 앤더슨 주립 역사 유적 Brunswick Town/Fort Anderson State Historic Site(BTFA)이 브런즈윅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항구 도시 중 하나였던 역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라우프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운명의 발견
해양학 대학원생 코리 반 히스Cory van Hees는 탁한 케이프 피어 강에서 식민지 시대 부두 구조물을 측정하던 중 방향 감각을 잃고 진흙탕에서 튀어나온 나무 골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 발견을 이루었다.
라 포르투나 난파선으로 추정되는 곳은 1985년 다이버 데니슨 브리스Dennison Breece가 같은 스페인 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18세기 대포를 회수한 곳 근처에 있다.
이러한 근접성은 식별 가능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며, 스페인 식민지 지역 건축 자재임을 보여주는 독특한 목재 종 분석 결과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사략선 외에도 ECU 연구팀은 식민지 해양 활동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세 척 난파선을 추가로 기록했다.
한 척은 토지 매립 사업을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손상된 선박을 식민지 항구 인프라 확장에 실질적으로 재사용했음을 보여준다.
또 다른 난파선은 18세기 브런즈윅 타운과 주변 농장 사이를 화물과 승객을 실어 나르던 강 운송 수단이었던 식민지 평저선flatboat 특징을 보여준다.
고고학 조사 결과, 목재로 만든 두 개 부두와 역사적인 습지를 가로지르는 둑길을 포함하여 놀랍도록 잘 보존된 식민지 항구 인프라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험난한 하구 환경에서 주요 무역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공학 기술을 보여준다.
발견된 유물에는 식민지 시대 생활, 국제 무역망, 그리고 군사적 갈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많은 유물이 포함되어 있다.
더 광범위한 조사의 촉발자로 떠오른 밴 히스는 라 포르투나 유적의 잠재적 발견이 가져온 감정적 충격에 대해 회고했다.
"정말 압도적이었고, 일단 그 감정이 자리 잡자 약간의 감정적 동요가 밀려왔다"고 말하며, 탁한 바닷물 속에서 방향 감각을 잃은 것이 노스캐롤라이나 식민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양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브런즈윅 식민지 마을과 조지 4세의 전쟁
브런즈윅 마을은 케이프 피어 강 하류에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최초의 유럽인 영구 정착지로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1725년 모리스 무어Maurice Moore가 건설한 이 항구는 빠르게 식민지 무역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고, 1731년에는 케이프 피어 강 하류 지역Lower Cape Fear region의 공식 입국항 역할을 했다고 Historic Sites NC 웹사이트는 설명한다.
이 마을은 두 명의 주지사provincial governors를 거느렸으며, 미국 독립 전쟁 이전 가장 번영한 식민지 정착지 중 하나였다.
1748년 스페인의 공격은 조지 왕 전쟁의 마지막 국면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스페인군은 남동부 해안의 영국 식민지 항구들을 상대로 합동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은 영국 식민지 무역을 교란하고 분쟁 지역인 아메리카 해역에서 스페인 해군력을 과시하려는 스페인의 필사적인 시도였다.
브런즈윅 타운 공격 중 라 포르투나 호 폭발은 이 광범위한 분쟁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고고학적 증거는 이 스페인 사략선이 상당한 무장을 갖추고 있었음을 시사하는데, 이는 회수된 대포와 선박의 폭발적인 파괴에서 알 수 있다.
사략선은 나포 허가증(Letter of Marque)을 통해 활동했으며, 국가의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적의 선박을 공격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받았다.
라 포르투나호 임무에는 영국 무역로를 교란하고 식민지 방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긴급 보존 과제
이 발견들은 이전에 보호된 고고학 유적을 노출한 해안 침식의 가속화로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했다.
최근의 수로 준설, 폭풍 활동 증가, 그리고 역동적인 파도 에너지는 브런즈윅 타운/포트 앤더슨 주립 역사 유적의 해안선에 상당한 피해를 냈다.
연구팀은 난파선이 발견된 무방비 상태의 하구 습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기록했다.

긴급 복구 작업 결과로 라 포르투나로 추정되는 유적에서 40개가 넘는 난파선 목재가 성공적으로 회수되었다.
이 유물들은 18세기 조선공들이 남긴 도구 자국을 포함하여 놀라운 보존 상태를 보여주었다.
회수된 모든 자료는 ECU 서부 연구 캠퍼스ECU's West Research Campus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고고학청 산하 퀸앤스 리벤지 보존 연구소North Carolina Office of State Archaeology's Queen Anne's Revenge Conservation Laboratory로 이관되어 분석 및 보존 처리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는 노스캐롤라이나 자연문화자원부 North Carolina Department of Natural and Cultural Resources (주 사적국Division of State Historic Sites, 주 고고학청 수중 고고학 분과Office of State Archaeology Underwater Archaeology Branch, 그리고 비영리 단체인 브런즈윅 타운/포트 앤더슨의 친구들Friends of Brunswick Town/Fort Anderson을 포함)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 산림청 산림제품 연구소U.S. Forest Service's Forest Products Laboratory는 목재 종 식별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복잡한 해양 고고학 조사에 필요한 학제간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