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60-70년 마오이즘, 80년대 주체사상
초야잠필
2024. 6.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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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은 마오이즘의 아류라 할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주체사상이 80년대 한국 대학가를 풍미했듯이
마오이즘은 60-70년대 서구 대학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런 흔적을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에는 토크쇼에 나와 중국에서 탁구를 하고 돌아온 포레스트 검프의 말에
존 레논이 자기류의 해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https://youtu.be/uEGeggG_W9M?si=_80vFfrbFZd7Qu63
사실 이런 류의 마오이즘에 대한 자기류의 해석은 60-70년대에 서구 지성계를 풍미했다.
80년대의 한국대학가를 풍미한 주체사상.
이것도 비슷한 측면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 대학가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난 주체사상 "혁명가"들은
정작 북한 정권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과연 80년대 당시 대학가에서 이야기하던 "주체사상"과
북한 정권의 "주체사상"이 같은 것이 었을지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의심스럽다.
60-70년대 서구 세계의 마오이즘이
중국 본토의 모택동주의와는
다른 그 무엇이었다면,
80년대 남한 사회의 주체사상도 어쩌면 그런 오해의 산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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