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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서식지 과밀이 부른 고릴라 동족상잔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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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ses GAHIGI
 

전문가들은 새끼 고릴라 약 절반이 가족 간 잔혹한 싸움의 희생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유명 인사 셀렙, 정치인, 그리고 환경보호론자들이 르완다에서 열린 화려한 이벤트에서 새끼 고릴라 40마리에다가 붙인 이름을 발표했다.

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이 동물은 과밀화 문제로 치명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의 보존 활동을 위협하는 고릴라 가족 간 격렬한 싸움으로 새끼 고릴라 절반 정도가 성체가 될 때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보호 활동 노력 덕분에 르완다,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에 걸친 비룽가 산맥Virunga Massif 고릴라 개체 수는 위기 수준에서 회복되었다.

하지만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실버백silverbacks으로 알려진 성체 수컷 고릴라들 간 충돌 빈도도 높아져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르완다 개발 위원회Rwanda Development Board 보존 관리 전문가인 유진 무탕가나Eugene Mutangana는 "실버백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한 실버백이 어린 고릴라들을 없애기 때문에 새끼 고릴라들이 결국 죽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태어난 어린 고릴라 약 절반이 이런 식으로 죽었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배우 미셸 양자Michelle Yeoh와 영화 '트랜스포머' 감독 마이클 베이Michael Bay 등 유명 인사들이 화산 국립공원Volcanoes National Park 산기슭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했을 때, 이러한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다.

"아기 고릴라가 정말 잘생겼다고 들었어요. 영화 감독으로서 제가 그를 유명한 고릴라 영화 배우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베이는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고릴라에게 "유산heritage"을 뜻하는 우무라게Umurage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짧지만 치열한 싸움

르완다는 고릴라 서식지를 23% 확장하는 야심 찬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따라 약 3,400가구가 화산 국립공원 외곽에서 이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탕가나는 이 프로그램이 완료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토지 부족으로 치명적인 사고가 계속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원 한 관리인은 관광객들을 데리고 고릴라를 보러 갔다가 죽은 새끼 고릴라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이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수컷들이 자주 싸운다"고 그는 AFP에 말했다.

"우리는 그들이 싸우도록 내버려 둡니다. 싸움은 보통 짧지만 사나워요. 이긴 쪽은 새끼를 딱딱한 바닥에 때려 죽입니다." 

그는 슬픔에 잠긴 어미들이 새로운 우두머리 수컷에게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슬픈 광경"이라고 이 레인저가 말했다.

그는 극심한 기온 또한 새끼 고릴라의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르완다 고릴라 의사 사무소 수석 의료진인 줄리어스 은지자Julius Nziza는 많은 새끼 고릴라가 싸움으로 다쳤고 말했다.

"우리는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는다. 인간에 의해 유발되거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일 때만 개입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 문제는 서식지 확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회복, 수익

고(故) 다이앤 포시Dian Fossey의 연구에 따르면 르완다의 고릴라 개체 수는 1981년에 242마리로 감소했다.

밀렵 방지 순찰, 지역 사회 참여, 수의학적 관리, 서식지 보호 및 모니터링을 포함한 보존 노력 덕분에 개체 수는 점진적으로 회복되었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여전히 고릴라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한다. 

최근 개체 수가 1,000마리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4%씩 증가하지만, 영아 사망이 없다면 그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Nziza는 말했다.

비룽가 외딴 언덕에 수많은 무장 단체가 상주하고 불법 채굴 및 벌목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보존 활동 또한 저해되고 있다.

인간은 보호 구역 절반 이상을 침범했으며, 수년간 약 130명 레인저가 보호 활동을 하다 사망했다.

무력 충돌로 고릴라의 먹이 공급 및 번식 패턴이 교란되었다.

이번 명명식은 고릴라 보존 활동의 상대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였다.

르완다 개발 위원회에 따르면 고릴라는 관광 수입의 중요한 원천이 되어 작년에 약 2억 달러 수익을 올렸지만, 약 1,500달러라는 높은 허가 가격은 방문객을 제한한다. 

© 2025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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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살리겠다고 인간을 퇴거케 하는 저 정책 기조가 글쎄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쫓겨나는 사람은 또 무슨 죄인가?

말로야 공존을 외치지만 동물원에 키우지 않는 한 무슨 공존이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그리 늘려놓으면?

그렇다고 저 고릴라 사회 내부 적자생존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물론 저 운동 취지 자체야 나무랄 데 없지만 곱씹어 보면 저 또한 불합리 천지다. 

그런 점에서 고릴라 관광은 웃기지 않는가?

결국 관광으로 돈을 벌어야 보호건 나발이건 할 게 아닌가?

가난은 나랏님도 구하지 못한다.

결국 벌어야는데 벌려면?

더 고릴라 장사해야지 않겠는가?

저 고릴라 이야기 씹을수록 역설이다.

저런 문제들을 나는 고릴라 역설이라 명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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