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 정착촌 독일 작센안할트에서 발굴
고고학자들, 주요 슬라브 정착지 발굴
쥐트오스트링크SuedOstLink 기반 시설 프로젝트 발굴 결과 독일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 나우엔도르프Nauendorf 서쪽에 위치한 주요 슬라브 정착지와 묘지가 발견되었다.
길이 120미터, 너비 최대 40미터에 달하는 이 유적은 중세 공동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600개 이상 유물을 소장한다.
이 유적에는 16개 움집pit houses, 화덕ovens, 벽난로fireplaces, 물웅덩이watering hole 하나, 심지어 두 구 동물 매장지까지 포함한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도랑망network of ditches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3미터 너비 넓은 방사형 도랑은 방어용 울타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약 0.5미터 너비 좁은 직사각형 도랑은 개별 농가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었다.
지층학적 증거에 따르면, 이 성벽 도랑은 요새화 필요성을 반영하는 중세 초기 단계에 속한다.
고중세 시대에 이 지역이 평정되면서 이 도랑은 더 작은 사유지 도랑으로 대체되었는데, 이는 마을 구조가 더 개방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정착지 남쪽에는 최소 44구 유골이 묻힌 묘지가 있다.
발굴된 구역 크기는 가로 17미터, 세로 14미터로, 무덤들은 유적 경계를 넘어 뻗어 있었다.
동서로 뻗어 있는 무덤들은 기독교 장례 관습을 시사하며, 이는 중세 후기 유물임을 시사하고, 이 슬라브 공동체가 기독교 전통에 통합되었음을 보여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1142년에 만든 것으로 드러난 무덤이다.
이 무덤은 여러 개 유골이 묻힌 무덤으로, 사망 후에도 가족 관계 흔적을 보인다.
고고학자들은 석관 위에서 무질서하게 배열된 유골을 발견했는데, 이는 이전에 매장된 유골들이 훼손되었음을 시사한다.
석판으로 조심스럽게 봉인된 관 안에는 아이 유해가 해부학적 순서로 담긴 작은 석관이 있었다.
아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성인 유골은 한쪽으로 치워져 있었고, 무덤 아래쪽에서는 다른 유해들이 발견되었다.
이 가슴 아픈 사실은 아이가 가까운 친척 옆에 묻혔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매장 관습에서 가족적 유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다른 유물들은 유적 규모를 더욱 확장한다.
성견 유해는 정착지 구덩이에 조심스럽게 안치되었는데, 골격은 손상되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북쪽으로 25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동물 매장지는 농가 도랑에서 발견되었다.
작센안할트 주 기념물 보존 및 고고학청은 "나우엔도르프 정착지와 묘지는 중세 중부 유럽 슬라브 공동체의 가정생활, 방어, 신앙, 그리고 가족 간의 깊은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