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물감] 암각화 25%는 아동예술가 작품!

구석기 말기에 인류가 푸른색 광물 안료를 썼다는 연구 성과 공개와 관련해, 이런 주제 혹은 소재를 다룬 최근 사건들을 짚어 보기로 한다.  

이 소식은 2022년 3월 15일자 Ancient Origins 보도라 전문을 소개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동굴 벽화, 손 스텐실 등을 포함한 선사 시대 예술 작품 750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작품 약 25%가 어린이 미술품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고학 과학 저널The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s)

 
선사 암각화 무려 25%가 아동 미술 작품일 수도

2022년 3월 15일 17:59 업데이트 

아동 미술가들은 단순히 현대 사회 현상이 아니다. 그들은 수많은 고대 표면에 예술적 흔적을 남겼다.
이제 고고학 과학 저널(The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선사 시대 암벽화 자료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아동 미술 작품인지를 보여준다.

이 연구는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 전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손 스텐실hand stencils 750점을 분석한 결과, 이 그림 약 4분의 1이 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제작한 아동 미술 작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칸타브리아 국제 선사시대 연구소Cantabria International Institute of Prehistoric Research 소속이자 이 연구 공동 저자인 디에고 가라테Diego Garate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이 사회에서 제작된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구석기 시대에 이러한 예술 작품을 만든 주인공들, 즉 남녀에 대한 훨씬 더 심층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알려진 선사 시대 미술품 전체에서 어린이 미술품 양에 대한 연구는 어린 시절 손과 자국을 성인의 손과 자국과 구분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100% 정확하지는 않다. (고고학 과학 저널)

연구 분석 결과, 원시 아동 미술이 흔했음이 밝혀지다!

아동 미술이 선사 시대 미술 작품 25%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암각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다.

오랫동안 암각화는 가족 중심 집단 활동이 아닌 남성의 은밀한 행위이자 활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스페인 칸타브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Cantabria 전문가들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서유럽 동굴 벽화 20~25%가 2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들이 만들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이 연구 주저자인 베로니카 페르난데스-나바로Verónica Fernández-Navarro는 "예술 활동이 지금까지 생각한 것처럼 남성 개인과 집단의 생존에 밀접하게 연관된 폐쇄적인 활동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발견된 구석기 동굴들인 엘 카스티요El Castillo, 말트라비에소Maltravieso, 푸엔테 데 살린Fuente de Salín, 푸엔테 델 트루초Fuente del Trucho, 라 가마La Gama에서 발견한 2만 년 전 동굴 벽화 180점을 칸타브리아Cantabria, 아라곤Aragon ,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지역 한드파스 프로젝트Handpas Project가 3D 손 그림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 단계 이후, 각 작품에 대해 고급 생체 분석 기법을 적용하여 해당 작품에 "작업"한 사람들 나이를 측정하고 확인했다.

이 결과는 이후 현대 인구 표본과 비교 분석되었다.

페르난데스-나바로 박사는 "실제 손과 벽에 있는 손 사이에는 항상 몇 센티미터 오차가 있다. 실루엣이 더 크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오차를 계산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 손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룹 응집력의 한 가지 요소는 손자국이 목격된 유아, 아기, 영아들이 스스로 그림을 그릴 만큼 물감을 세게 불어 넣을 힘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모나 다른 그룹 구성원들이 이 과정을 도와주면서 "그룹 응집력group cohesion"을 발휘하는 활동을 만들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동굴 벽화, 손 스텐실 등을 포함한 선사 시대 미술품 750점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작품의 약 25%가 어린이 미술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고학 과학 저널)

선사 시대 손자국과 나이를 연결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예를 들어, 어린이 손이나 자국을 작은 어른의 손이나 자국과 구분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Artnet News에 따르면, 이러한 선사 시대 그림은 속이 빈 갈대나 뼈에 안료를 불어넣은 후 벽에 손을 대어 만들었기 때문에, 형성된 그림 윤곽이 손 자체보다 약간 더 컸을 수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단순한 관찰을 통해 이러한 오류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손자국 중 25%는 성인이나 청소년 것이기에는 너무 작았다.

두 번째 정확성 문제는 무엇이 성인을 구성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수세기에 걸친 사회적 조건화와 구성의 결과를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저자들은 연구에서 "이 개념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데, 한편으로는 생물학적 및 골학적 발달,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 시점의 사회 신념과 요구를 반영하는 사회적 구성"이라고 기술한다.

저자들은 정의에 사용되는 모든 용어는 일반적으로 저자와 시대에 따라 다르며, 분류 생성에 사용된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역동적이라고 덧붙인다.

페르난데스-나바로 박사는 "일부 동굴에서는 패턴이 발견되었고, 일부 손은 손가락이 없거나 구부러져 있으며, 자세가 특정 방식으로 반복된다. 우리는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정지stop’ sign' 표지판을 해석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이 해석할 수 있었던 암호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러한 방법론과 관람객층의 변화는 초기 암각화에 대한 우리의 기존 이해와 더 광범위한 선사 시대 공동체 활동에서 어린이 미술의 역할을 재해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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