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그늘 정부청사] (1) 궁궐을 짓누르는 84m 철골철근 콘크리트 건물

종묘 앞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 계획 안을 두고서 서울시랑 중앙정부가 '그늘' 타령을 주고 받았다.
서울시에서는 142미터 고층건축물이 들어선다 해도 종묘에 그늘이 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중앙정부는 사력을 다해 반대한다.
고층건물이 초래하는 궁궐 그늘 문제가 어디 종묘 뿐이겠는가?
종묘야 아직 그런 건물이 들어서지 아니해서 그렇지, 다른 곳을 보면 사정이 처참해서 천지사방 그늘이다.
그 실증하는 괴물이 경복궁 옆 정부청사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타격한다.
저 정부종합청사 찾아보니 정식 이름이 '정부서울청사'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그 간사를 추리니,
행정기구와 조직 확대에 따른 청사 공간 부족,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예산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행정 능률과 대민서비스를 향상하고자 건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종합청사로서
당시 중앙행정기관은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시부터 중앙청 건물(1996년 철거)을 청사로 사용했는데, 정부 규모가 확대되면서 몇 개 부처는 임차건물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사무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거니와
이에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신청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1966년에 현 위치로 부지를 결정하고 정부종합청사(현 정부서울청사 본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거니와
청사의 입지는 중앙청 건물과의 접근성과 과거 조선시대 육조거리였다는 역사적 의미까지 고려하여 결정하였고, 당시 다양한 신공법을 적용한 설계로 1967년 7월에 착공하여 1970년 12월에 준공했다고 한다.
2018년 이래 내진성능 확보 등을 위해 재건축을 추진한다는데.

1970년 준공 당시 ‘정부종합청사’로 명명했다가 1982년 과천에 건립 중인 청사를 고려해 ‘정부제1청사’로 개칭하고, 1997년 대전시 정부청사 완공을 앞두고 ‘정부세종로청사’로 개칭했다가, 1999년 공무원 및 방문객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중앙청사’로 다시 개칭했으며, 2012년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으로 ‘정부서울청사’로 간판을 바꿔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저 정부서울청사는 대지 4,719평, 연면적 2만 1,318평, 지하 3층, 지상 19층, 탑상 3층 규모로 단일 건물로서는 당시 국내 최대 규모였다 하거니와,
최고높이 84m 철골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랜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07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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