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침몰 항구서 고대 이집트 유람선 발굴

고대 알렉산드리아 침몰 항구를 발굴하던 해양고고학도들이 고전 문헌에는 기록되었으나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은 희귀하고 호화로운 선박 잔해 1척을 발견했다.
바로 탈라마고스thalamagos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 유람선pleasure barge이다.
이 발견은 유럽 수중 고고학 연구소European Institute for Underwater Archaeology (IEASM)가 주도한 수중 발굴 과정에서 알렉산드리아 포르투스 마그누스Portus Magnus 일부였던 침몰한 안티로도스Antirhodos 섬 근처에서 이루어졌다.
이 난파선은 약 28m 길이 목재로 구성되며, 원래 길이는 약 35m, 너비는 약 7m였다.

이 배는 최대한 폭을 확보하여 중앙 파빌리온pavilion과 정교하게 장식한 선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되었다.
선수에는 날카로운 차인chine이 있고 선미에는 둥근 모양 평평한 바닥 선체는 매우 특수하게 설계되었다.
넓은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잔잔하고 얕은 수로를 항해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 배는 오로지 노oars로만 움직였으며 20명 이상 노 젓는 사람oars이 필요했다.
배 중앙 구조물에서 발견된 그리스어 낙서는 이 선박이 서기 1세기 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알렉산드리아에서 건조되었음을 시사한다.
이 연대기는 수십 년 전 이 도시를 방문해 울창한 초목이 늘어선 운하를 따라 축제, 여가, 종교 의식에 사용된 선실 보트에 대해 언급한 지리학자 스트라보Strabo 기록과 일치한다.

난파선은 현재 진행 중인 또 다른 발굴 대상인 이시스Isis 신전 유적에서 50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연구자들은 위치와 연대를 바탕으로 이 배가 서기 50년경 지진과 해일로 알렉산드리아 해안선, 궁전, 신전 상당 부분이 바다로 무너져 내린 대참사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이와는 전혀 다른 해석도 있다.
이 바지선barge은 이시스 성소에 속해 있었으며, 따라서 여신이 카노푸스Canopus를 향해 태양을 향해 항해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연례 의식 행렬인 나비기움 이시디스navigium Isidis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다.
팔레스트리나Palestrina의 유명한 나일 모자이크와 같은 고대 미술품에도 유사한 선박이 등장하지만, 새롭게 발견된 난파선은 알려진 대부분의 묘사보다 훨씬 크다.

또한 이번 발견은 클레오파트라 7세 소유였다고 전해지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전설적인 수상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이집트에서 의례 및 유람선의 오랜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다.
난파선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선박 자체는 보존을 위해 해저에 남길 예정이다.
주변 지역 발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로마 알렉산드리아의 일상생활, 종교 의식, 그리고 상류층의 여가 활동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드리아 포르투스 마그누스에 있는 이시스 신전 발굴에서 얻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최근 옥스퍼드 해양 고고학 센터Oxford Centre for Maritime Archaeology에서 발표되었다.
More information: IEASM / Franck God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