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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고대 동굴 벽화, 수천 년에 걸친 종교 활동 흔적 담아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0.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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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는 몽골 Khar Chuluut-1 의례 구역에서 발견된 석판 조각을 바탕으로 저자들이 다시 그린 종 모양 인체 형상이다. c는 저자의 이전 연구에서 재현한 유사한 인체 형상 모티프다.

 

중국 북서부 알타이산맥 고대 동굴 벽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서 수천 년에 걸친 예술적, 종교적 활동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 벽화들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푸윈현에서 약 70km 떨어진 탕발레타시Tangbaletasi에 위치한다.

이 유적은 두 개 자연 동굴로 이루어지며 인간 형상, 동물, 기하학 문양,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명문 등 고대 암각화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연구 대상 동굴 위치와 그 현황
두 동굴 상대적 위치. 그리고 그 전면에 M1이라 표시한 지름 10m 돌무더기가 보인다.



npj Heritage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초분광 영상, 도상학적 비교, 역사 기록 등을 활용하여 벽화 연대와 기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여러 시기 예술 활동이 확인되었으며, 가장 초기 그림들은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첫 번째 동굴(C1)에서는 세 눈을 가진 인간 형상, 종 모양 형상, 여러 기하학적 문양을 포함해 19개 식별 가능한 그림이 발견되었다.

두 번째 동굴(C2)에는 뿔 달린 사람 형상, X자 모양 상징, 동물 등을 묘사한 51점 암각화가 있다.

연구진은 초분광 이미징 기술을 이용하여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두 가지 새로운 문양을 발견하고, 겹친 안료를 분석함으로써 암각화의 상대적인 연대를 추정했다.

몽골과 알타이 지역 유사 암각화와의 비교를 통해 초기 암각화 중 일부는 기원전 3천년대에 등장한 체무르체크 문화Chemurchek culture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2 패널에 나타난 뿔 달린 사람 형상과 알타이 지역 청동기 시대 문화에서 발견된 비교 사례.



다른 사람 형상들은 청동기 시대의 카라콜Karakol, 오쿠네프Okunev, 사무스Samus 문화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공유한다.

또한, 티베트 문자로 새긴 명문과 교차된 금강저 상징을 통해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후기 활동 시기도 확인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문양들은 몽골 제국 후원 아래 티베트 불교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한 원나라 시대(서기 1271~136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안료 구성 차이로 미루어 보아 불교 이미지는 여러 시기에 걸쳐 덧칠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또한 그림의 의례적 의미, 특히 수염이 있고 머리에서 방사형 선이 뻗어 나오는 세 눈 형상에 주목했다.

이와 유사한 형상은 중앙아시아와 남부 시베리아 전역에서 발견되며, 때때로 샤머니즘 전통과 연관되기도 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형상의 정확한 의미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풍화한 모습으로 보아 티베트 불교 이미지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한다.

 

Author-created line drawing of panel C1.



X자 모양 상징 주변에 배치된 뿔 달린 사람 형상 무리도 의례 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또 다른 증거다.

이는 일상생활보다는 집단적인 의례를 묘사한 것일 수 있다.

동굴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는 지름 약 10미터 원형 석조 무덤이 있지만, 그림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탕발레타시가 여러 공동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세대가 거듭될수록 기존 그림에 새로운 이미지가 더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동기 시대의 인물 형상에서부터 후대의 티베트 불교 상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적 전통이 축적되었다.



Sources : Nature – https://doi.org/10.1038/s40494-026-02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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