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이집트 신왕국 시대 요새 발견
고고학도들이 이집트 북시나이 반도 셰이크 주웨이드Sheikh Zuweid 지역 텔 엘 카루바Tell El-Kharouba에서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고대 요새를 발견했다고 이집트 문화관광부가 1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유적위치] 이스라엘과 딱 국경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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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요새는 이집트와 시리아, 아나톨리아, 메소포타미아 등 북부 제국을 연결하는 고대 무역로인 "호루스의 길Way of Horus"을 따라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었다.
이 요새는 고대 이집트 동부 국경의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한 현재의 가자 지구Gaza Strip와 인접해 있다.
발굴 결과, 길이 약 105m, 너비 2.5m 남쪽 성벽이 드러났으며, 요새화한 관문gateway 과 11개 방어탑defensive towers이 있었다.
또한, 움직이는 모래 언덕shifting sand dunes 아래에 숨어 있던 북서쪽과 서쪽 성벽 일부도 발견되었다.
내부에는 수비대 병사들이 막사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이 있는데,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도기 조각, 18왕조 초 기초 퇴적물, 그리고 투트모세Thutmose 1세의 카르투슈cartouche를 새긴 용기를 발견했다.
그리스 섬에서 수입된 화산암, 대형 빵 오븐, 그리고 석화한 반죽petrified dough 잔해 등도 발견되어 수비대garrison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해 주었다.
히샴 후세인Hisham Hussein 박사는 예비 연구 결과 이 요새는 수 세기에 걸쳐 여러 단계 복원과 구조적 개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남쪽 입구는 변화하는 건축 및 방어적 필요성을 반영하여 여러 차례 재설계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남아 있는 성벽을 계속 발굴하고, 요새를 지탱하는 중요한 해상 전초기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군항을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