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사막에서 2천 년 전 고대 유목민 성소 드러나
카자흐스탄 서부 사막에 묻힌 고대 성소가 고고학자들에게 2,000년도 더 전에 산 유목민 공동체의 의례와 신앙에 대한 귀중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헤러티지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바이테-3[Bayte-3]으로 알려진 이 성소는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Mangistau Region 우스티우르트 고원Ustyurt Plateau에 위치하며, 사이오테스Sai-Otes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다.
이 유적은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 사이에 조성되었으며, 1998년 서부 카자흐스탄 고고학 발굴단West Kazakhstan archaeological expedition이 조사한 적 있다.

발굴 조사 결과, 거대한 석조 신전 유적과 사람 형상 조각, 그리고 의례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되는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바이트-3은 지름이 약 19미터에 달하며, 남아 있는 내부 벽은 높이가 최대 3미터에 이른다.
연구자들은 원래 구조물 일부는 5미터가 넘는 높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신전은 원통형 기단과 돔형 상층으로 이루어진 2층 구조였다.
주 구조물은 지름 약 14미터 기초 위에 세워졌고, 두께 약 2.5미터 돌과 흙으로 된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내부는 십자형 평면으로, 주요 방위와 일치하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중앙에는 돌 제단이 있었는데, 연구자들은 이곳에서 불을 피우고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한다.[조로아스터교 신전인가?]

돌계단은 약 2.5미터 높이에서 중앙 홀로 이어졌으며, 현재 14개 계단이 보존되어 있다.
건축가들은 또한 코벨링corbelling 공법을 사용해 성소 위에 가짜 돔false dome을 만들었다.
꼭대기 커다란 구멍은 채광창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연구자들은 완전한 돔 높이가 한때 약 10미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동 시대 정착지와는 달리, 바이트 유형 성소Bayte-type sanctuaries에서는 주거 활동이나 영구적인 거주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대신 고고학자들은 작은 석기, 제단 조각, 그리고 의례 도구로 해석되는 유물들을 발굴했는데, 이는 이 복합 유적지가 주거지가 아닌 의례 장소였음을 뒷받침한다.
성소 내외부 벽에는 수많은 탐가tamga와 기타 새겨진 상징들이 보존되어 있다.
정확한 연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많은 상징들이 알란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성역 주변에서 발견된 인물 형상 석상들은 특히 독특하다.
그 모습은 초기 사카Saka 조각품이나 후대 조각품들과는 확연히 다르며, 이는 우스티우르트-망기스타우Ustyurt-Mangistau 지역이 초기 철기 시대에 독자적인 예술적 전통을 발전시켰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테 유형 성역들이 아랄해와 카스피해 사이 지역에 거주한 사르마티아Sarmatia인 집단과 연관 짓는다.
바이테Bayte와 키질-위크Kyzyl-Uik 같은 주요 의례 복합 단지들은 더 넓은 부족 공동체나 연합체를 위한 종교 중심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확한 역할은 여전히 고고학적 해석 대상이다.
바이테-3은 결국 파괴되었다(강력한 지진으로 추정). 일부 석재는 제거되어 재사용되었고, 나머지는 바람에 날린 모래에 점차 덮였다.
이 유적은 2003년 지역적으로 중요한 역사·문화 유적으로 지정되어 국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망기스타우 국립 역사문화보호구역Mangistau State Historical and Cultural Reserve 연구진에 따르면, 바이테-3은 고대 스텝 공동체의 의례 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고학적 기록이다.
웅장한 건축물, 새겨진 상징이 있는 중앙 제단, 그리고 석조 조각상들은 2천여 년 전 이 지역 유목민들이 의례,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정신적 세계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여준다.
출처: 망기스타우 국립 역사문화보호구역Mangistau State Historical Reser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