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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고학의 성장을 증언하는 《동물고고학》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5.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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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고고학은 단순히 과거를 되짚어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이해하며 현재를 밝히는 학문이다.

(출처: 인민일보, 글쓴이: 정젠밍郑建明, 책임편집: 자오레이샹赵镭饷

(2026-05-26 11:24:20) 

▲《시대를 통해 본 뼈: 동물 고고학자의 관찰》: 둥닝닝董宁宁 지음; 저장교육출판사浙江教育出版社 출간
▲《“骨”往今来:一位动物考古学家的观察》:董宁宁著;浙江教育出版社出版。

사물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다: 잊을 수 없는 경험
—《시대를 통해 본 뼈: 동물 고고학자의 관찰》을 읽고

by 정젠밍郑建明

평범한 동과 뼈탕[冬瓜骨头汤] 한 그릇이 동물 고고학의 수많은 실마리와 연결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시대를 초월한 뼈: 동물 고고학자의 관찰》은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을 실마리로 삼아, 엄밀한 고고학적 증거를 일상생활에 접목하고, 각각의 뼈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분석하며, 따뜻하면서도 철학적인 문명의 발자취를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전형적인 학술서 틀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적인 관점에서 동물 고고학을 소개한다.

파편화한 유골을 통해 고대 문명의 생존 방식, 식습관, 의례 문화, 나아가 진화의 궤적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의 저자 둥닝닝董宁宁은 전통적인 형태학적 감식 기술과 현대 고고학 기술을 모두 갖추었다.

현장 조사 경험과 최첨단 분석 기법을 접목해 모든 결론이 유골 증거와 과학적 분석에 의해 뒷받침되도록 함으로써, "유물을 통해 사람을 본다"는 고고학적 원칙을 구현한다.

저자는 신장新疆 치타이의 성쯔 유적[奇台石城子遗址]에서 치아 법랑질의 다중 안정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얼룩무늬 양 뼈를 이용해 한나라 군사 요새의 생계 패턴을 추론했다.

이는 가축 사육을 기반으로 하면서 동시에 군수 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고대 양 사육, 계절 이동, 계절별 보충 사료 공급 등의 전략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한나라 서역의 군사 농업 정책 시행 방식을 자세히 재구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파편화한 동물 뼈는 한나라 변경 지역의 경제와 생태 환경을 해석하는 데 매우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되었으며, 중국 문명의 다양하면서도 통일된 패턴 형성을 보여주는 동물고고학적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저자는 장강 하류 지역 고고학 발굴에서 토양 체질과 부유법[浮选]을 통해 수많은 작은 물고기 뼈의 미스터리를 풀어냈다.

5천 년 전 절강성 동부 지역 조상들이 먹은 도미, 숭어, 메기 등은 오늘날에도 강남 시장에서 흔히 본다.

'생선과 쌀의 고장'이라는 명성은 선사시대부터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남북으로 흩어진 이러한 고고학적 유물들은 중국 문명의 끊임없는 역사적 축을 연결하며, 다양하고 통합된 문명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텍스트 속에 숨은 감정적 연결이다.

신장 자치구 기후와 환경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저자는 고향의 탕수육을 그리워한다.

이러한 향수는 2천 년 세월을 초월한다.

한나라 변방 수비대원들도 추운 밤 양고기를 구워 먹으며 고향 맛을 그리워했을지도 모른다.

연구자와 연구 대상이 역사 속에서 만나 놀라운 공명을 이룬다.

일상의 따뜻함이 스며든 이 향수는 유적에서 발굴된 동물 뼈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물을 통해 사람을 본다"는 것은 거대한 문명의 청사진을 보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미각과 열망을 들여다보는 것 또한 포함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되짚어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밝히려는 시도다.

오늘날 우리는 동물을 단순히 식량, 애완동물, 혹은 도구로만 여기며, 근본적인 공생 관계를 점차 잊어간다.

이 책은 역사적 유물을 통해 인간과 동물 관계가 일방적인 주고받음이 아님을 일깨운다.

인간 문명의 모든 발전은 동물과의 교감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예를 들어, 절상성 여요余姚 전루산 유적田螺山遗址에서 발견된 물고기 뼈는 벼와 물고기를 함께 기르는 양식 모델의 역사적 깊이를 보여준다.

수천 년을 이은 이 농업 방식은 장강  하류 지역 친환경 농업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업 분야에서 인간과 동물의 공생에 대한 고대 지혜는 지구 생태 지속가능성을 위한 동양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책은 비전문가 독자들에게 동물고고학에 대한 대중 과학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인간과 만물의 공생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우리로 하여금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고, 매일 먹는 음식과 주변의 생명체들을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 준다.

(저자는 푸단대학교 문화유물박물관학 교수이자 과학고고학연구소 소장이다.)

 

***

 

중국 고고학이 이 정도까지 왔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 작자가 케임브리지 출신임을 주목하라. 외국 저명 대학에서 최신 기법을 공부하고 귀국한 젊은 연구자들이 이젠 주축이 되었다. 

그 힘든 공부 외국 가서 하고, 귀국해서는 뻘짓 문과대 점성술 고고학 일삼는 어느 나라 고고학과는 다르다. 이건 뭐 외국 가서 공부하나, 국내에서 공부하나 다른 구석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다. 왜 거기 가서? 무엇을 공부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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