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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산간 계단식 논에서 고대 유물 쏟아져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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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조사 중 발견된 검과 장신구. 사진 제공: BHT

 

베트남 중부 하띤Ha Tinh 성 산간 접경 지역인 손킴Son Kim2 마을 논 아래에서 고고학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고대 유물을 발굴했다.

현지 농부들이 농사일을 하던 중 특이한 물건들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랑체Lang Che 지역에서 발굴된 이번 유물들은 교역로, 고지대 농업, 그리고 문화 교류로 역사적으로 형성된 하띤 성 서부 지역 수천 년에 걸친 지속적인 인간 정착 역사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띤 박물관이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는 선사 시대, 초기 역사 시대, 그리고 봉건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처음 발굴된 유물 중에는 청동 방울, 석조 끌, 도기 그릇, 그리고 철제 검과 칼날 등이 있었는데, 이 유물들은 분명히 서로 다른 시대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것들이다. 추가 탐사를 통해 더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돌도끼와 절구, 맷돌, 철제 및 청동제 도구, 조잡한 가정용 토기 조각, 그리고 중세 대월Đại Việt의 주요 정치 시기 중 하나였던 쩐 왕조Tran Dynasty(1225~1400년)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귀중한 도기 등이 출토되었다.

연구진은 발굴된 유물들이 약 1헥타르에 달하는 계단식 농경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지역이 초기 산악 공동체 거주지이자 소규모 생산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친 도기coarse earthenware와 청자 유약을 바른 도기 조각 수백 점이 조상과 자연을 숭배한 버려진 사당인 선탄 사당 유적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이러한 유물과 신성한 공간의 존재는 이곳에 거주민들이 단순히 집과 도구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숲과 고원 지대 풍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초기 민속 신앙 전통을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랑체 마을, 손킴2면에서 발견된 철제 도끼날과 삽. 사진 제공: BHT


고고학적 관점에서 랑체 유적 발굴은 하띤 성 서부 변경 지역 역사를 더욱 심화한다.

쯔엉선Truong Son 산맥 (안남산맥Annamite Range) 동쪽 경사면에 위치하며, 역사적으로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이웃한 라오스와 연결하는 산악 교역로와 연결된 이 지역은 오랫동안 문화 교차로 역할을 했다.

석기 도구 흔적은 선사 시대 정착 양상을 보여주며, 후대 금속 유물과 도기는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나타난 기술적 변화와 사회적 발전을 반영한다. 

특히 쩐 시대 도기 존재는 다이비엣Đại Việt이 저지대 삼각주에서 고지대 계곡으로 인구 중심지를 확장하여 강둑과 산등성이를 따라 새로운 마을을 형성한 시기와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석재, 청동, 철, 유약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가 고립된 거주가 아닌 문화적 연속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단일 정착 시기가 아니라, 여러 층 유물들은 서로 다른 공동체가 수천 년에 걸쳐 동일한 환경에 적응하며 지역 전통을 계승하고, 교환하고, 재형성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인간의 발자취는 베트남 중북부 지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광범위한 고고학적 패턴과 일맥상통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산기슭이 이주와 국가 건설 시기에 피난처이자 자원 생산지 역할을 했다. 

 

하틴 위치가 딱 베트남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선이구만!



하띤 박물관Ha Tinh Museum에 이번 조사는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 소장품을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킴 2 유적의 향후 발굴, 보존 계획 및 문화유산 해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이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정착 연대기를 규명하고, 장기적인 생계 방식을 밝혀내며, 현대 개발 압력으로부터 유적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견은 지역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대로 벼농사를 지은 지역 농부들이 처음으로 특이한 유물을 발견하고 보존하여 이번 조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연구 가치가 높은 거친 토기 조각과 쩐 시대 도자기. 사진 제공: BHT


학술적 의미를 넘어, 이번 발견은 하띤성 서부 산악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한다.

고대 공예, 의례 공간, 그리고 일상생활과의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기록함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오늘날 주민들이 기억이 겹겹이 쌓인 풍경의 수호자임을 보여준다.

세심한 보호와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통해, 랑체에서 새롭게 기록된 이 유적은 언젠가 지역 문화유산 관광 및 교육의 중요한 거점이 되어, 오늘날의 방문객들을 베트남 논밭 아래 숨은 깊은 과거와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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