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색슨족이라는 정체성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의 문제였다
시드니 대학교 제공

(2021년 6월 23일) 시드니 대학교와 밴쿠버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 고고학자들이 수행한 새로운 연구는 "앵글로색슨족은 정확히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유골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앵글로색슨족이 서유럽에서 온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이 아니라 이주민과 토착 문화 집단이 혼합된 인종의 집단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시드니 대학교 키스 돕니Keith Dobney 교수는 연구팀 결과가 "초기 중세 영국 앵글로색슨 왕국들이 현대 영국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으며, 서로 다른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의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살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앵글로색슨 시대(또는 초기 중세 시대)는 서기 5세기부터 11세기까지다.
초기 앵글로색슨 시대는 대략 서기 410년부터 660년까지이며, 이 시기 중 마지막 100년(410~560년)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걸쳐 인구 이동이 있었다.
고대 두개골 연구
시드니 대학교 돕니 교수와 밴쿠버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소속들인 킴벌리 플롬Kimberly Plomp 박사, 마크 콜라드Mark Collard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PLOS ONE에 발표되었으며, 두개골 밑면의 3차원 형태를 분석했다.
플롬 박사는 "고인류학자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간 두개골 밑면base of the human skull에는 고대 DNA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류 집단 간 혈연 관계를 추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고유한 형태적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영국과 덴마크에서 발굴된 연대가 적절한 유골에서 3D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표본에 포함된 앵글로색슨족 조상을 추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초기 앵글로색슨족 3분의 2 내지 4분의 3은 유럽 대륙 출신이고, 4분의 1에서 3분의 1은 현지 출신으로 나타났다.
중기 앵글로색슨 시대(최초 이주민들이 도착한 후 수백 년이 지난 시기) 유골을 조사한 결과, 50~70%는 현지 혈통이었고 30~50%는 유럽 대륙 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주율이나 지역 문화 수용 방식에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콜라드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앵글로색슨족이라는 정체성이 유전적 요인보다는 언어와 문화의 결정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앵글로색슨족에 대한 논쟁
앵글로색슨족 기원은 서기 5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유럽 대륙에서 이주해 온 게르만어 사용 민족에게서 비롯되었음은 분명하지만, 영국에 정착한 사람들 정확한 수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또한, 영국 제도에 이미 거주하던 로마-켈트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논쟁은 유럽 침략자들이 대규모로 기존 로마-브리튼 주민들을 대체했는지, 아니면 소수 이주민이 정착하여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이 앵글로색슨족의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였는지에 관한 것이다.
"계속되는 혼란의 원인은 초기 역사 문헌(사건 발생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이주민이 많았고 로마-브리튼 인구를 대체했음을 암시함)과 최근 앵글로색슨족 유골에서 직접 추출한 생체 분자 표지자 사이의 명백한 모순 때문이다. 후자의 표지자는 이민자 수가 적었음을 시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도브니 교수는 말했다.
"우리의 새로운 데이터는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있으며, 초기 앵글로색슨 사회는 이주민과 새로 온 사람들이 혼합되어 있었고, 인구의 대규모 교체가 아니라 문화 동화 과정을 통해 앵글로색슨어와 문화가 지역 주민들에게 완전히 수용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 새로운 문화적 패키지가 매력적이었을 수도 있고, 로마의 브리튼 점령이 끝난 후 생긴 공백을 채워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영국이라는 국가의 탄생에 불을 지폈습니다."
도브니 교수 결론이다.
More information: Plomp KA, Dobney K, Collard M (2021) A 3D basicranial shape-based assessment of local and continental northwest European ancestry among 5th to 9th century CE Anglo-Saxons. PLoS ONE 16(6): e0252477. doi.org/10.1371/journal.pone.0252477
Journal information: PLoS ONE
Provided by University of Syd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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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다. 혈통? 알게 뭐야? 내가 같은 집단 소속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물론 이 정체성은 훗날 그런 정체성을 공유한 집단이 같은 피를 공유한 집단이라는 의식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