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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묻힌 로마 시대 유골, 그리고 왠 유리 대추야자 열매 모양 로만 글라스?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9. 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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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살로나Salona 소재 호르투스 메트로도리 공동묘지Hortus Metrodori necropolis 162번 무덤에서 유리 용기들과 도기 용기들, 그리고 대추야자 모양 발사마룸date-shaped balsamarium(유리병)들을 포함한 풍부한 유물이 함께 묻힌 로마 시대 무덤을 발굴했다. (사진 제공: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in Split)



크로아티아 살로나Salona의 한 공동묘지에서 얼굴을 아래로 향한 채 묻힌 로마 시대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주변에는 매우 희귀한 유리 및 도기 용기들이 함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유물은 대추야자 모양 유리 발사마룸date-shaped balsamarium이었다.

162번 무덤으로 명명한 이 유골은 살로나 서쪽 공동묘지 일부인 호르투스 메트로도리Hortus Metrodori에서 진행한 다섯 번째 발굴 시즌 중에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2026년 발굴 시즌 동안 32기 무덤을 추가로 발견함으로써 이 구역에서 조사한 무덤 총수는 152기로 늘어났다. 

무덤에서 발견한 희귀 유리 발사마리아Glass Balsamaria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in Split에 따르면, 162번 무덤은 특히 풍부한 부장품으로 주목받았다.

고고학들은 유리병 3개, 작은 유리 용기 1개, 유리 발사마리아 3개, 도기 용기 4개를 발굴했다.

또한, 조각한 보석 2개와 청동 유물 조각도 발견되었다.

발사마리아 중 하나는 대추야자 모양으로 만들어 이번 발굴 시즌에서 가장 독특한 유물 중 하나다.

발사마리아 또는 운겐타리아unguentaria로 알려진 작은 유리 용기는 로마 전역에서 널리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향유, 연고, 화장품과 같은 물질을 담는 데 사용했지만, 용기 모양만으로는 원래 내용물을 단정할 수 없다.

살로나에서 발견된 대추야자 모양 발사마리아는 로마 유리 공예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유사한 형태의 불어 만든 유리 용기mold-blown vessels는 잘 익은 대추야자의 주름진 표면과 길쭉한 형태를 모방한다.

박물관 소장품들은 일반적으로 서기 1세기와 2세기 초로 추정하며, 일부 알려진 유물들은 시리아-팔레스타인 해안 유리 공방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새로 발굴된 살로나 유리 용기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이를 동부 지중해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단정짓는 일은 시기상조다.

162번 무덤 왼쪽 상단 부분을 확대하여 매장지 옆에서 발굴된 유리 및 도기 부장품들을 보여준다. 출처: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

 

왜 시신은 엎드린 자세로 매장되었을까?

162번 무덤 시신 자세는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을 더한다. 이 구역 매장은 일반적으로 등을 대고 눕힌 자세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엎드린 자세는 주목할 만하다.

엎드린 자세로 매장된 유골은 유럽 전역 로마 시대 묘지에서 발견되지만, 그 이유는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

고고학자들은 각각의 사례를 특이한 장례 의식, 사회적 상황 또는 죽음과 매장을 둘러싼 특정 사건과 연관지어 해석하곤 했다.

그러나 162번 무덤의 경우, 연구자들은 시신 자세에 대한 해석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풍부한 무덤 유물들은 단순한 설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유골에 대한 추가적인 생물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개인의 나이, 생물학적 성별, 건강 상태 및 생애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로나 162번 무덤에서 발견된 대추야자 모양 발사마륨과 유사하게 대추야자 모양으로 만든 로마 유리병. 기원후 1세기 중반~2세기 초. 출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퍼블릭 도메인.

 

호르투스 메트로도리Hortus Metrodori에서 수 세기 동안 이어진 로마 매장 의식

메트로도리 정원(Hortus Metrodori)은 아드리아해 동부의 가장 중요한 로마 도시 중심지 중 하나였던 살로나의 서쪽 공동묘지 일부였다.

이 공동묘지는 "메트로도로스의 정원에서in the garden of Metrodorus"를 의미하는 "in horto Metrodori"라고 적혀 있어 현재의 이름을 얻었다.

이 공동묘지는 살로나에서 트라구리움Tragurium(현재의 트로기르Trogir) 방향 서쪽으로 이어지는 로마 도로 옆에 조성되었으며, 기원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사용되었다.

무라초murazzo라고 알려진 경계 구조물이 묘지 구역들을 도로와 분리했으며, 개별 매장지 또한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번 발굴을 통해 고고학자들은 이 장례 경관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재구성 중이다.

묘지 초기에는 화장cremation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서기 2세기경부터 매장inhumation이 점차 보편화했고, 결국 조사 지역에서는 화장을 대체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2026년 발굴 결과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고고학자들은 정확히 16구 화장 매장과 16구 매장을 확인했다.

화장 매장 중 12구는 불에 탄 유골이 구덩이에 직접 매장되었고, 3구는 도기 항아리, 1구는 돌 항아리가 사용되었다.

화장 매장 중 137번 무덤에서는 유리 발사마륨과 뼈로 만든 핀, 도기 기름등잔이 함께 출토했다.

살로나의 호르투스 메트로도리 공동묘지 발굴 화장 매장지 중 하나인 137번 무덤에서 제자리에 있던 도기 기름등잔. 사진 제공: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

 

공동묘지 연대기를 다시 쓸 수도 있는 발견

162번 무덤은 부장품 이상 중요성을 지닐 수 있다. 이 무덤은 이전에 북쪽 경계로, 남쪽으로는 무라초(성벽)로 둘러싸인 매장지 북쪽 경계로 해석되었던, 이전에 철거된 벽 잔해 위에 발굴되었다.

서기 1세기로 추정되는 다른 무덤들도 이 버려진 구조물 위에 놓여 있다.

따라서 고고학자들은 이 벽이 무라초 건설보다 앞섰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살로나 서쪽 공동묘지의 건축 역사에 또 다른 단계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진행 중인 발굴 작업은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와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에서 담당하며, 생물고고학적 분석은 크로아티아 과학예술아카데미 인류학센터에서 진행한다.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추야자 모양 유리 발사마리움이다.

특이한 자세로 안치된 시신과 함께, 162번 무덤은 로마 시대 살로나의 변화하는 장례 문화를 매우 자세하게 보여준다.

출처: 스플리트 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in Split

 

발굴현장
이 등장인가 보다
이건 보니 147번 무덤이다. 정자세로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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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date-shaped balsamarium이란 요물을 찾아봤다. 아래 요물이 걸리는데 살핀다. 

 

 

ROMAN DATE-SHAPED FLASK

Roman Empire, Syrian-Palestinian coast │ 2nd half 1st century – early 2nd century AD
Size: ↑ 7,6 cm; Ø max. 3,2 cm; Ø rim 1.9 cm. │ Weight: 57 gram

Technique: Mold blown. Tooled.
Classification: Isings (1957) form 78 d. Stern (1995) type MCT VIII.
Description: Transparent yellowish brown glass, the most usual colour of date-shaped flasks. Blown into a two-part mold of two vertical sections in the form of a ripe date. 
On the body relief pattern like the wrinkles in the skin of a ripe date. Rim folded outward, down and inward. No pontil mark.  
Condition: Intact except a minor chip to rim.
Remarks: The two-part mold of two vertical sections has been made by using an original ripe date as contra-mold.
Stern (1995) says: “A delicate glass bottle in the shape of a date filled with sweet date oil would have been a most appropriate gift on the occasion of a New Year, as well as on other occasions.” 
Provenance: ± 1985 – 2011 Private Collection, England.
Published: Kunst der Antike (Gorny & Mosch, München), Auktion 202, 14-12-2011.
Reference: The Constable–Maxwell Collection of Ancient Glass (Sotheby Parke Bernet & Co. London, 1979), no. 74; Antike Gläser – Staatliche Kunstsammlungen Kassel (M. Boosen, 1984), no. 13; Roman Mold-blown Glass – The Toledo Museum of Art, The first through sixth century (E. Stern, 1995), no. 95; Les Verres Antiques du Musée du Louvre II (V. Arveiller-Dulong & M-D. Nenna, 2005) no. 663; Kunstwerke der Antike (Cahn Auktionen AG Basel), Auktion 7, 03-11-2012, no. 54; Roman and Early Byzantine Glass – a Private Collection (H. van Rossum, 2014), no. HVR 051. 

 

대추야자?

 

 

열매가 말라 쭈글쭈글해지면 저 유리병 비슷하게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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