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스페인 청동기 시대 엘 아르가르 문화 정착지서 4천 년 된 거대한 성벽 발견
스페인 남동부 청동기 시대 정착지를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최소 6개 탑towers[망루를 말하는 듯]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방어 시설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엘 아르가르 문화El Argar culture 주요 중심지였던 라 알몰로야La Almoloya 주민들이 이미 가파른 자연 절벽으로 둘러싸인 정착지 주변에 왜 이처럼 거대한 요새를 건설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약 4천 년 전, 스페인 남동부의 라 알몰로야에 산 사람들은 적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정착했다.
그들의 정착지는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자리 잡았고, 특정 방향에서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최대 7미터 두께 거대한 성벽을 쌓고, 촘촘하게 탑을 세워 주요 입구를 강화했다.

최근 고고학 연구를 통해 약 40미터에 달하는 이 방어 체계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들이 밝혀졌다.
이 성벽은 최소 6개 탑을 포함한다.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구조는 청동기 시대 엘 아르가르 사회의 군사력, 노동 조직, 그리고 정치 권력의 집중 양상을 새롭게 조명한다.
절벽이 둘러고 6개 망루가 있는 성벽으로 보호받는 정착지
라 알몰로야는 무르시아Murcia 지역 플리에고Pliego 근처, 해발 약 585미터 평평한 언덕에 위치한다.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 덕분에 주민들은 주변 경관을 감시하고 정착지로 향하는 길목을 통제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ASOME 연구팀이 주도한 발굴 조사를 통해 이 정착지 방어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폭 5~7미터 요새 시스템, 최소 6개 망루, 지지벽, 그리고 좁은 통로를 발견했다.
특히 망루들이 약 1미터 간격으로 촘촘하게 배치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밀집된 구조는 정착지로 향하는 이동을 제한하고 방어자들이 접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아직 성벽의 원래 높이나 전체 방어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작은 발굴 현장에서의 중요한 발견
성벽 연구는 2025년 5월에 시작되었다.
2025년 9월 16일 플리에고 시의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은 처음에는 고대 도로와 계단과 관련된 고고학적 지층의 보존 상태를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단 11제곱미터 면적에서 진행된 발굴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진은 석조 방어벽 두 부분을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는 두 개의 큰 구조물에 인접해 있었다.
건축업자들은 돌을 채워 넣기 위해 단단한 점토 모르타르를 사용했다.
인접한 구조물 중 하나는 약간 사다리꼴 모양 직사각형 평면을 한다.
다른 하나는 북쪽 끝 부분에서 보강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초기 발견은 이 정착지 내에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복잡한 방어 체계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2026년 10월 28일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발굴 책임자인 비센테 룰Vicente Lull과 라파엘 미코Rafael Micó는 방어선이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연구진은 또한 격렬한 파괴 흔적을 발견했지만, 원인과 가해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엘 아르가르 사회의 강력한 정치 중심지
라 알몰로야의 중요성은 단순히 성벽 안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이곳은 기원전 2200년경부터 1550년경까지 이베리아 반도 남동부에서 번성한 엘 아르가르 문화 주요 중심지 중 하나였다.
2013년부터 UAB(알버타 대학교 애틀랜틱 캠퍼스) 연구를 통해 약 300제곱미터 규모의 주거 단지, 8~12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건물군, 좁은 거리, 그리고 배수 시스템이 발굴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공동체가 체계적으로 도시 개발을 계획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축물 중 하나는 약 70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홀 또는 응접실이다.
2014년,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금, 은, 구리, 호박 등의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된 무덤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라 알몰로야가 단순한 주거 지역이 아니라 정치 및 행정 활동의 주요 중심지였음을 시사한다.
엘리트 매장지와 대형 회의장은 엘 아르가르 사회의 계층 구조와 통치 체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대한 성벽은 단순한 방어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라 알몰로야 성벽은 엘 아르가르 사회가 직면한 위협에 대한 새로운 연구 분야를 열어준다.
자연적으로 보호되는 정착지에 이처럼 거대한 방어 시설을 건설하려면 상당한 노동력과 자재 조직이 필요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지배자들이 정착지의 제한된 접근로를 더욱 철저히 통제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성벽이 단순히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엘리트 계층의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은 추가적인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검증되어야 한다.
폭력적인 파괴의 흔적은 또한 풀리지 않은 의문을 제기한다.
성벽은 전쟁 중에 파괴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손상된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아직 불확실하다.
출처: 플리에고 시청 Ayuntamiento de Pliego (Pliego Town Council)
뭐 저런 험준한 산성 보호 시스템이 우리는 너무 익숙하다. 오녀산성이나 삼년산성 딱 그 꼬라지다.
왜? 겁 먹어서다.
놀라운 것은 기원전 2천년 전에 이미 저쪽 청동기 사회는 저 시스템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동아시아에선 중국도 국가 시스템을 맛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