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폴란드 북동부서 철기 시대 켈트족 투구 발견
by 샌디 오스터, Phys.org
약 2,400년 전, 지금의 폴란드 리사 구라Łysa Góra에서 한 무리 사람들이 청동 투구를 가져다가 부수고 조각내어 철제 도끼와 낫과 함께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이러한 투구는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에서 오스트리아 뒤른베르크Dürrnberg에 이르기까지 켈트족 전사 엘리트의 호화로운 무덤에서 종종 발견된다.
Antiquit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희귀한 베루형 투구Berru-type helmet 발견을 보고한다.

폴란드 북동부에서 발견된 이 투구는 기원전 4세기에 켈트족 고향이 아닌 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사례로 알려진다.
"리사 구라는 초기 철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흥미롭고 신비로운 고고학 유적 중 하나"라고 바르샤바 국립 고고학 박물관 고고학자 바르토미에이 카친스키Bartłomiej Kaczyński는 말한다.
"투구는 권력의 상징이자 장거리 교류의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언덕에 묻힌 유적
리사 구라는 오르지츠 강Orzyc River과 호수 사이 모래 언덕sand dune에 위치한 철기 시대 요새 유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곳은 기원전 6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사람들이 거주한 곳으로, 서西발트 고분 문화West Baltic Barrow Culture에 속하는 사람들이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고고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리사 구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1971년부터 1992년까지 간헐적으로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발굴에서 나온 유물 중 발표된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리사 구라의 잠재력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연구는 지적한다.
게다가 그 유적의 악명 때문에 발굴자들은 유용한 유물을 찾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카친스키는 "유적이 심하게 훼손되었다는 평판이 있었기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불에 탄 유물로 가득 찬 제례 구덩이를 발굴하면서 예상치 못한 것이 발견되었다.
몇몇 도끼adzes, 그리고 낫 한 자루scythe와 함께 특이한 청동 그릇으로 보이는 유물이 출토된 것이다.
"발굴 과정에서 청동판으로 만든 유물을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그릇이라고 생각했다"고 카친스키는 말했다. "하지만 끝부분을 드러내고 나서야 매우 희귀한 형태의 투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청동 투구는 남쪽 멀리 떨어진 오스트리아의 뒤른베르크 같은 유적에서도 발견되었다.
약 31점 라 테네La Tène 문화 브로치와 반지 장신구(대부분 파편 상태)와 함께 발견된 이 유물들은 리사 구라가 켈트족과 단순히 교역만 한 것이 아니라, 켈트족이 그곳에 거주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구가 교역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연구 결과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제시한다.
이 유물이 높은 신분과 전사 엘리트 계층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폴란드 북동부 지역 주민들의 사회 개념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투구 주인이 한때 리사 구라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지금까지 이 유적에서는 약 80점 라 테네 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켈트족 집단이 약 두 세대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고 카친스키는 말했다.
그들이 왜 그곳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진이 리사 구라가 교역소였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호박amber이 풍부한 쿠르피에Kurpie 지역과 삼비아 반도Sambian Peninsula로 향하는 북쪽 교역로 인근에 위치한 리사 구라는 전략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자리 잡아 호박을 비롯한 여러 상품이 중앙 유럽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활하게 통제하고 촉진할 수 있었다.
"고대 문헌 자료에 근거하여, 노예 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카친스키는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발굴 조사에서는 리사 구라가 활발한 무역과 생산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약 350점 금속 유물, 호박 구슬, 미완성 호박 반지, 그리고 트라키아Thracia 왕 세우테스Seuthes 3세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동전이 그 증거다.
2025년에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하는 천공 도구trepanation tool를 발견하기도 했다.
카친스키에 따르면, 이는 "리사 구라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는 의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 아마도 드루이드교도druid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한다.
그는 "리사 구라는 고고학자들한테는 꿈의 장소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욱 특별한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ublication details
Bartłomiej Kaczyński et al., Łysa Góra in north-eastern Poland: a key Early Iron Age site on the 'Amber Route', Antiquity (2026). DOI: 10.15184/aqy.2026.10436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