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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청동기시대 대규모 도시 유적 카자흐스탄서 출현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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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협곡의 도시':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청동기 시대 대도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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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ient 'City of Seven Ravines' metropolis discovered in Kazakhstan

Archaeologists have found the 3,600-year-old ruins of a Bronze Age metropolis in Kazakhstan. It was likely a major hub for metalmaking, trade and power. Script by Laura Geggel Video editing by 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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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위치] 

이르티시 강

www.google.com

 

Antiquity 제공

2018년 7월,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본 세미야르카Semiyarka 고고학 유적 드론 사진. 사진 제공: Peter J. Brown

 
UCL, 더럼 대학교, 토라이히로프Toraighyrov 대학교(카자흐스탄) 국제 고고학팀이 카자흐스탄 대초원에서 거대한 청동기 시대 정착지인 세미야르카Semiyarka 유적을 발굴했다.

이 발견은 선사 시대 유라시아의 도시 생활과 금속 생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카자흐스탄 북동부 이르티시 강Irtysh River 상류에 위치한 140헥타르 규모의 광활한 정착지를 수십 년 만에 대초원 고고학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로 꼽았다.

7개 계곡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 위에 우뚝 솟아 있어 "7개 협곡의 도시City of Seven Ravines"라는 별명을 가진 세미야르카는 유라시아 초원Eurasian grasslands의 중심부에서 기원전 1600년 무렵에 번성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계획된 정착지 모습을 보여준다. 

세미야르카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 도끼. 사진 제공: VK Merz & IK Merz. 본래 사진은 세워야 한다.

 
이동식 대초원 공동체mobile steppe communities와 일반적으로 연관되는 흩어져 있는 야영지scattered camps나 작은 마을과는 달리, 세미야르카는 초기 도시 형태를 띠었다.

직선형 토루rectilinear earthworks, 폐쇄형 주거 단지, 그리고 의식이나 통치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 기념비적 건물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지역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규모의 구리와 주석 청동 생산에 전념한 산업 지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발굴과 지구물리학적 조사를 통해 도가니crucibles, 슬래그, 주석 청동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대초원 야금술사들이 소규모 작업장이 아닌 복잡한 생산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최초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이르티시 강 계곡을 따라 이동을 통제하는 곶promontory에 위치한 이 유적의 전략적 위치는 세미야르카가 단순한 생산의 중심지가 아니라 교류와 지역 권력의 중심지였음을 시사한다.

알타이 산맥의 주요 구리와 주석 매장지 근처에 위치해 중앙아시아와 대륙의 나머지 지역을 연결하는 광대한 청동기 시대 금속 네트워크의 핵심 노드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토라이히로프Toraighyrov 대학교(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Pavlodar) 고고학 공동연구센터 빅토르 메르츠Viktor Merz 박사와 일리야 메르츠Ilya Merz 박사, UCL 고고학 연구소 밀랴나 라디보예비치Miljana Radivojević 박사, 그리고 더럼 대학교 댄 로렌스Dan Lawrence 교수가 국제 연구를 주도했다.

현재 Antiquit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최첨단 기법을 결합해 청동기 시대 카자흐스탄의 사회·기술적 환경을 재구성한다.

세미야르카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 유물. 출처: VK 메르츠 & IK 메르츠

 
라디보예비치 박사는 "세미야르카는 대초원 사회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는다"고 말했다.

"이동 공동체가 대규모 야금 생산을 중심으로 영구적이고 잘 조직된 정착지를 건설하고 유지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유라시아 청동기 시대 경제의 초석이던 주석 청동의 제조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유물은 오랫동안 고고학 기록에서 누락되어 왔습니다." 

더럼 대학교 고고학 서비스에서 지구물리학적 탐사를 통해 확인한 지형 지도. 출처: 저자

 
"세미야르카의 규모와 구조는 우리가 대초원 지대에서 본 어떤 것과도 다르다"고 로렌스 교수는 덧붙였다.

"직선형 단지와 기념비적 건물은 이곳 청동기 시대 공동체가 고대 세계의 전통적인 '도시' 지역에 산 동시대 공동체들과 유사한 정교하고 계획된 정착지를 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메르츠 박사는 이 유적에서의 장기간 연구를 회고하며 "나는 오랫동안 세미야르카를 조사했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유적에 대한 이해가 크게 향상되었다.

UCL과 더럼 동료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방법과 관점을 얻게 되었으며, 고고야금학과 경관 고고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다음 단계 발굴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야르카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 제련 및 생산에 사용된 도가니crucible. 사진 제공: VK 메르츠 & IK 메르츠

 
현재 세미야르카는 중앙아시아 광활한 초원이 한때 고대 문명에 버금가는 도시적 독창성을 간직했음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이르티시 계곡 위로 당당하게 솟아오른, 초원의 청동기 시대 도시였던 것이다.

More information: A major city of the Kazakh Steppe? Investigating Semiyarka's Bronze Age legacy, Antiquity (2025). doi.org/10.15184/aqy.2025.10244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 
Provided by Ant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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