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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되살린 폼페이 어느 남자의 처절한 최후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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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3gz7XkId5P8

 

고대 로마 유적 폼페이 고고학자들과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사망한 한 남성의 운명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자연재해 중 하나인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그 희생자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획기적인 시도다.

복원한 유해는 고대 도시 성벽 바로 바깥에 위치한 포르타 스타비아 공동묘지Porta Stabia necropolis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지역 발굴 조사에서는 화산 폭발 당시 해안으로 탈출하려던 두 남성 유해가 발견되었다.

디지털 복원된 유해는 두 남성 중 나이가 더 많은 인물로, 화산재가 도시에 쏟아지기 시작한 재해 초기 단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단 이미지: 파편이 흩날리는 가운데 거친 길을 따라 이동하며 머리 위로 절구통을 들어 올리는 남자의 모습을 디지털로 복원한 이미지. 출처: 이탈리아 문화부


비극적인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 한 남자의 마지막 모습

고고학자들은 테라코타 절구terracotta mortar 옆에 누운 이 희생자를 발견했다.

절구는 손상된 흔적을 보였고 그의 머리 가까이에 놓여 있었는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그가 화산 폭발 당시 떨어져 나온 작은 화산암 조각인 라필리lapilli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사용했음을 추론했다.

이러한 필사적인 자기 방어 행위는 고대 기록, 예를 들어 로마 작가 소小 플리니우스Pliny the Younger 편지에서 폼페이 주민들이 화산재와 잔해가 도시를 뒤덮었을 때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을 사용했다고 묘사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절구와 함께 발견된 그의 유품들은 비극이 닥치기 전 그의 마지막 순간과 일상생활을 엿보게 한다.

그는 짙은 화산재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기 등잔, 손가락에 끼운 작은 철반지, 그리고 청동 동전 열 개가 들어 있는 지갑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그가 멸망해가는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엇을 필수품으로 여겼는지 보여준다.
 

고고학자들은 테라코타 절구terracotta mortar 옆에 누운 희생자 유해를 발견했다. (이탈리아 문화부)

 
인공지능,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메우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Pompeii Archaeological Park과 파도바 대학교University of Padua가 협력해 디지털 복원 이미지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고고학적 측정 자료, 유골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사진 편집 도구를 결합해 실감 나는 인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완성된 이미지는 잔해로 뒤덮인 길을 따라 걷는 남자 모습을 보여주며, 배경에서는 베수비오 화산이 격렬하게 폭발하는 가운데 그가 절구통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 가브리엘 주흐트리겔Gabriel Zuchtriegel 관장은 "방대한 고고학적 데이터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한다면 고전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처에서 발견된 젊은 남성은 이후 화산쇄설류pyroclastic flow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사람 유해는 땅속에 직접 기록된 참혹한 사건의 연속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이 폼페이에서 수집된 방대한 자료에 이러한 첨단 기술을 계속 적용함에 따라, 과거는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고대 역사를 깊은 감정적 차원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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