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아메리카 원주민은 2만1천 년 전을 넘을 수 없다

유전적 증거에 따르면 오늘날 아메리카 원주민 조상은 약 2만 1천 년 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DNA에 대한 새로운 분석은 마지막 빙하기 말기 또는 그 무렵에 이주가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이번 발견은 100년 넘게 지속된 논쟁에 새로운 정보를 더한다.
연구자들은 여전히 인류가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도착한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논쟁을 형성한 세 가지 주요 모델이 있다.
그중 하나는 이주 시기를 마지막 빙하기 이전, 즉 2만 5천 년 전으로 본다. 또 다른 가설은 최초 대규모 이주 시기를 2만 년에서 1만 4천 년 전 사이로 본다. 세 번째 가설은 1만 4천 년 전 이후로 본다.
연구진은 이러한 모델들을 뒷받침하는 유전적 증거를 검토했다.
Current Opinion in Genetics & Development에 발표된 이 연구는 고대 DNA와 고고학적 증거를 비교했다.
유전 데이터는 북아시아와 베링기아Beringia에서 온 고대 집단과 연관된 인구를 가리킨다.
마지막 빙하기 최대기Last Glacial Maximum 동안 이 인구는 여러 갈래 계통으로 분화했다.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과 고대 베링인들이 그중 하나다.
다른 집단들은 유전적 신호로만 나타나며, 현재까지는 유적 샘플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현재까지 아메리카 대륙 고대인 약 257명 전체 게놈을 공개했다.
또한 1,204명 고대인에 대한 게놈 데이터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샘플들은 아메리카 대륙 과거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게놈 샘플은 몬태나 주에서 발견된 안직-1(Anzick-1) 어린이 것이다.
이 어린이는 약 12,800년 전에 살았다.
안직-1과 다른 고대인들을 기반으로 한 유전 모델은 아메리카 원주민 첫 번째 주요 다양화가 약 21,00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시기는 클로비스 시대Clovis period 이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고고학적 증거를 뒷받침한다.
또한 마지막 빙하기 최대기가 끝나기 전에 사람들이 도착했음을 시사한다.
논란이 되는 유적 중 하나는 뉴멕시코 화이트 샌즈(White Sands)다. 이곳에서 발견된 인간 발자국은 약 23,000년 전 것으로 추정한다. 만약 그 연대가 맞다면, 사람들은 마지막 빙하기 최대기 이전에 이 지역에 살았다는 뜻이다.
화이트 샌즈 인구의 고대 유전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유전적 증거는 이들이 후대 원주민 집단에 뚜렷한 유전적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도 보여주지 않는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 화이트 샌즈 사람들은 아직 샘플링되지 않은 계통에 속했을 수도 있다.
그들의 후손이 아주 미미한 유전적 흔적만 남겼을 수도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그들의 계통이 후대 인구에 살아남은 후손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 많은 지역에서 DNA 샘플이 부족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특히 그레이트 플레인즈Great Plains 지역을 주요 공백 지역으로 지적한다.
해당 지역 고대 유전체 샘플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검토할 수 없었다.
북미에서 더 많은 샘플이 확보된다면 현재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초기 유적에서 발굴된 고대 DNA는 오늘날 원주민의 주요 조상 집단 이전에 별개 집단이 아메리카 대륙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연구자들이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전적 증거는 최초 이주 이후의 복잡한 확산 양상도 보여준다.
북미와 남미 원주민 계통은 약 15,000년 전에 분리했다.
다른 집단들은 그보다 더 일찍 분리되었고, 일부 계통은 유전적 흔적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사람들은 북미와 남미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들의 후손들은 수천 년에 걸쳐 인구 이동, 고립, 그리고 혼합을 경험했다.
남미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조상 집단 유입을 받았다.
유전적 기록은 마지막 빙하기(LGM) 이전의 이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델을 검증하려면 초기 인구와 후대 원주민을 연결하는 증거가 필요하다.
초기 집단의 고대 DNA는 중요한 검증 자료가 될 것이다.
연구진은 또한 후손 공동체와의 윤리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대 DNA 연구는 인골을 다루며, 현재 살아있는 원주민들과 관련된 질문들을 제기한다.
고고학, 유전학, 그리고 부족의 역사적 지식은 각각 최초 인류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유전학적 증거에 따르면 오늘날 아메리카 원주민 조상이 다양화한 시기는 약 2만 1천 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더 이른 시기 인류 집단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들이 후대 인구 조상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Publication: Potter, B., Hay, S., Singh, A., & Raff, J. (2026). Genomic insights regarding early migrations into the Americas. Current Opinion in Genetics & Development, 101(102534), 102534. doi:10.1016/j.gde.2026.10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