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년 전 유럽 청동기시대 눈부신 게셀 황금 보물

게셀 금괴 보물Gessel gold hoard은 선사 시대 유럽에서 발견된 보물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하지만, 장신구는 단 세 점뿐이다.
2011년 4월, 독일 북부에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하던 굴착 작업자들이 선사 시대 유럽에서 발견된 가장 큰 금괴 중 하나를 발굴했다.
기원전 1300년 무렵으로 추정하는 이 게셀 금괴 보물은 총 117점 유물로 구성되며, 무게는 1.7kg이 넘는다.
이 보물은 시케Syke 읍 근처 게셀Gessel 마을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게셀 금괴 박물관Forum Gesseler Goldhort museum 중심 전시물로 자리 잡고 있다.
약 3,300년 전, 누군가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아마포 주머니linen bag에 넣고 청동 핀 여섯 개로 고정한 후 흙 속에 묻었다.
하지만 고고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게셀 금괴 보물에는 10개씩 연결된 8개 사슬과 2개씩 연결된 1개 사슬에 82개 나선형 고리spiral rings가 포함된다.
또한 크기가 다양한 나선형 고리 32개도 함께 발견되었다.
선사시대 고고학자 바베트 루도비치Babette Ludowici에 따르면, 이 나선형 고리들은 장신구라기보다는 중기 청동기 시대 화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재활용된 금으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괴에는 개인 장신구가 단 세 점만 있었다. 커다란 금팔찌, 꼬인 팔찌, 그리고 브로치다.
두 팔찌는 미완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브로치는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원래 브로치는 약 16cm 길이였지만, 매장되기 전에 구부러져 있었고 고정 핀도 제거된 상태였다.
장인은 잠금 장치 위아래 가장자리에 사다리꼴 무늬를 새겨 넣었다.
잠금장치 본체에는 5개 양각 태양 문양과 6쌍 동심원이 금속에 새겨 있다.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이 브로치는 중앙 유럽에서 발견된 유일한 순금 고대 브로치다.
게셀 금괴 보물은 선사 시대 독일에서 과학적으로 발굴된 최초 금괴지만, 매장 방식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유물들이 단단하게 압축되어 있고 일부는 매장 전에 구부러져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고고학자 슈테판 빙하르트Stefan Winghart는 이 유물들이 급하게 던진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모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금괴 유물 발견지 인근 발굴에서는 동시대 정착지나 무덤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금괴가 개인 재산이거나 금속 세공인 소장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2026년 봄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는 금의 출처를 밝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초기 분석 결과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게셀 금괴 소유자가 누구였으며, 왜 3천 년도 더 전에 이 금괴를 매장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