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황룡사에서 완상하는 경주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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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저 너머로 해가 질 무렵 

남산 병풍 삼은 월성이 벚꽃을 만발할 무렵 

첨성대 앞 유채꽃 너울 댈 무렵   

조생종 코스모스 미친듯 널뛰듯 할 한여름 무렵 

이런 무렵들에 내가 황룡사 터로 데리고 간 모든 이가 울었다. 

목 놓아 울었다. 
 

 
기뻐서 울었고 

도망간 놈 억울해 울었고 

버린 년 아까워 울었다. 

이것이 경주니라. (2016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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