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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넘치는 카탈루냐 동굴서 수백 점 빙하기 암각화 뒤늦게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1.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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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12세기부터 사람들이 방문한 스페인 카탈루냐 동굴, 코바 데 라 폰트 마요르Cova de la Font Major에서 280점 빙하기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이 최근 보도했다. 

벽에 새긴 그림에는 55점 동물 형상과 다양한 추상적인 모양 및 기호가 포함된다.

이로써 이 동굴은 이베리아 반도 지중해 연안에서 세 번째로 큰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 유적이 되었다.

 

말 그림(5번 구역). 사진 제공: Vergès Bosch & Salas-Altès, Antiquity (2026)

 

연구팀은 동굴 전체에 걸쳐 새긴 표면을 연구한 결과를 Antiquity에 발표했다.

수세기 동안 방문객 수가 계속 늘어났음에도 아무도 그 예술 작품을 알아채지 못했다.

1957년 이후 동굴은 관광객, 동굴 탐험가, 보물 사냥꾼들을 끌어들였고, 1993년에는 공식 관광 명소가 되었다.

카탈루냐 인류 고생태학 및 사회 진화 연구소Catalan Institute of Human Paleoecology and Social Evolution 공동 저자인 조셉 마리아 베르헤스Josep Maria Vergès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천 명이 벽을 그냥 지나쳐 갔다고 말한다.

어떤 방문객은 고대 그림 위에 자기 이름과 날짜를 새겨 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동굴 벽이 빙하기 조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2019년 고고학자들이 조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빙하기 조각을 발견하지 못했다.

 

위) 뿔과 귀가 있는 들소auroch 앞부분을 정면에서 본 모습(5번 구역); 아래) 구석기 시대 조각을 따라 그린 그림. 따라 그린 그림을 보면 동물 윤곽선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 Vergès Bosch (사진) & Salas-Altès (추상화), Antiquity (2026) / IPHES-CERCA

 

이번 발견은 이베리아 반도 전역의 빙하기 예술 기록이 지역별로 고르지 않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에서 기록된 구석기 시대 후기 동굴 벽화 절반 이상을 보유하지만, 대부분 예술 작품은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프랑코-칸타브리아 지역Franco-Cantabrian region에 집중한다.

이번 연구 이전까지 카탈루냐 지역에는 빙하기 시대 그림이 단 두 점밖에 알려지지 않아 이 지역이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여겨졌다.

피레네 산맥에서 지브롤터까지 이어지는 이베리아 지중해 연안을 따라서는 알려진 유적 약 75%에서 동물 그림이 5점 이하이고, 90% 이상에서는 20점 이하다.

55점 동물 그림이 발견된 퐁 마요르 동굴Font Major은 이러한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매우 이례적인 유적이다.

연구진은 이 동굴 벽화를 프랑코-칸타브리아Franco-Cantabrian 지역 예술 작품과 비교해 양식상 뚜렷한 차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북동부 이베리아 반도가 빙하기 동안 유명한 인접 지역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예술 전통을 유지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서유럽 지중해 연안에 프랑코-칸타브리아 전통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닌 새로운 암각화 유적을 추가한다.

많은 그림이 마들렌기 이전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이 동굴은 이제 이 지역 초기 상징 표현 연구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

(위) 평행선들을 표현한 그림(5번 구역); (아래) 수백 개 고리 모양 암각화가 특징인 2번 구역 2번 패널 일부. 출처: Vergès Bosch & Salas-Altès, Antiquity (2026))

 

발견된 암각화 규모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활발한 거주 역사를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이 지역을 변방으로 간주했지만, 이처럼 많은 예술 작품은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은 사람이 거주했음을 암시하며, 구석기 시대 후기 카탈루냐 지역 인구 분포 공백에 대한 기존 견해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자들은 이제 이 동굴을 빙하기 사람들이 드문드문 거주한 지역으로 여긴 곳에 사람이 밀집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본다.

빙하기 시대 유적 공백은 실제 예술 작품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이 어떻게 탐사했는지, 빛이 얼마나 잘 비춰졌는지, 혹은 암석이 얼마나 잘 보존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공동 저자인 미리암 살라스-알테스Míriam Salas-Altès는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훌륭한 유적이 많다고 말하며, 카탈루냐 지역이 추가적인 발견의 잠재력을 보여주므로 체계적인 암각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Publication: Vergès Bosch, J. M., & Salas-Altès, M. (2026). Filling gaps: the Palaeolithic rock art of the Cova de la Font Major on the north-east Iberian Peninsula. Antiquity, 1–22. doi:10.15184/aqy.2026.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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