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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여성으로 의인화한 완벽한 로마 모자이크 터키서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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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여성으로 묘사했다": 이즈니크에서 새롭게 발굴된 로마 모자이크 출처: Mustafa Yılmaz / AA


튀르키예 이즈니크İznik에서 발견된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은 로마 예술과 지역 신화에 대한 현대적 이해를 재정립하고 있다.

10년 넘게 주택가 아래에 숨어 있는 생동감 넘치는 서기 3세기 바닥 모자이크가 마침내 실물 크기로 발견되었다.

놀라운 선명도로 보존된 이 예술 작품은 매우 정교한 신화적 인물과 기하학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즈니크 호수Lake İznik 자체를 여성으로 표현한 상징적인 초상이다.

고고학자 유수프 카베치Yusuf Kahveci는 "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고대 여성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모자이크에 문화적 깊이와 역사적 독창성을 부여하는 예술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우연한 발견에서 대대적인 발굴까지

이 모자이크 존재는 2014년 베일러 마할레시Beyler Mahallesi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중 처음 드러났다.

작업자들이 색색 돌 테세라tesserae로 만든 얼굴의 작은 부분을 발견하자 당국은 즉시 공사를 중단했다.

수용 절차와 발굴 허가가 진행되는 동안 이 지역은 일시적으로 봉쇄되고 보호되었는데, 이 과정은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2024년이 되어서야 이즈니크 박물관국은 본격적인 고고학 발굴을 공식적으로 시작했으며, 우연한 발견으로 시작된 이 유적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문화 유산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발전했다.

발굴은 350제곱미터 면적을 아우르며, 놀랍도록 잘 보존된 50제곱미터 면적의 로마 모자이크 바닥이 드러났다. 사진 제공: Mustafa Yılmaz/AA


50제곱미터 예술 작품을 통해 보는 로마 이즈니크

토양층이 점차 제거되면서 고고학자들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50제곱미터 면적의 모자이크 바닥을 발견했다.

양식, 재료, 그리고 관련된 도기와 동전 유물들은 이 건축물이 이즈니크(당시 니케아Nicaea로 알려짐)가 주요 문화 및 행정 중심지였던 로마 시대 기원후 3세기에 만들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초기 해석에 따르면 이 모자이크는 세련된 솜씨와 물과 관련된 주제로 볼 때 공식적인 공공 건물이나 호화로운 개인 주택, 심지어는 로마 목욕탕 단지에 속했을 가능성이 있다.

덮개가 벗겨진 부분은 석류pomegranate와 담쟁이덩굴 잎ivy leaves으로 장식한 우아한 테두리로 둘러싸인 세 개 큰 패널로 이루어졌다.

이 잎들은 로마 예술 전통에서 다산, 연속성, 그리고 신의 가호와 연관되는 상징이다.

수 세기에 걸쳐 원래 건축물 일부가 손상되거나 제거되었지만, 남은 모자이크 패널은 선명한 색상과 정교하게 배열된 테세라를 그대로 보존해 놀라울 정도로 온전하게 남았다. 
 

"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고대 여성으로 묘사했다". 출처: 무스타파 일마즈/AA


신화, 풍요, 그리고 돌에 표현된 지역 정체성

모자이크 주요 패널 중 하나는 풍요의 여신이 이즈니크 주변에서 전통적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과일로 가득 찬 바구니를 안은 모습을 담았다.

여신 형상은 다른 신화 속 인물들과 부분적으로 보존된 글자로 둘러쌓였으며, 연구자들은 향후 문자 연구를 통해 이들을 분석할 계획이다.

여신 주변은 대리석, 자연석, 유리 테세라를 사용해 복잡한 기하학적 패턴, 입체적인 환상, 그리고 조화로운 색채 그라데이션gradations을 만들어낸다.

기술 수준을 보면 이 작업을 위해 숙련된 장인한테 의뢰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아마도 이 지역 엘리트나 국가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자이크에서 가장 놀라운 요소는 중앙 패널에 있다.

바로 이즈니크 호수의 고대 이름인 "아스카니아Askania"라는 단어가 적힌 고요한 여성 초상화다.

이 인물상은 물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디테일로 정교하게 표현했다.

머리카락은 마치 바닷속 해초처럼 흐르고, 게 발톱으로 만든 왕관이 머리 위에 얹혔으며, 목선은 잔잔한 파도를 연상케 한다.

이러한 예술적 선택은 호수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감각을 지닌 존재로 형상화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카베치는 "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고대 여성으로 묘사했다"라고 말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도시를 지탱하는 물과 깊은 문화적 연관성을 시사한다. 
 

"그들은 이즈니크 호수를 고대 여성으로 묘사했다". 사진 제공: Mustafa Yılmaz/AA


로마 미술 속 자연에 대한 문화적 관점

로마 도상학에서 호수와 강을 여신으로 의인화하는 일은 드물지는 않지만, 이즈니크 모자이크는 그 정교함과 지역 수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상층에는 초기 오스만 도기가 포함되어 있어 이 지역이 15세기와 16세기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층 기록은 로마, 비잔틴, 셀주크,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오랜 역사를 거쳐 온 도시 이즈니크의 역사적 연속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다. 

아래에 숨겨진 것: 모자이크는 더 클 수도 

지금까지 350제곱미터 지역이 발굴되었지만, 고고학자들은 모자이크가 현재 노출된 경계 너머까지 확장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문지방 근처에서 발견된 한 쌍의 샌들 모티프는 기념비적인 입구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현대 건축물과 도로 아래에 훨씬 더 넓은 내부 공간이 숨겨져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발굴 단계에서는 모자이크의 전체 범위를 밝혀내고 건물의 원래 기능을 더욱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모자이크가 최근 수십 년 동안 터키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며 고대 사회가 자연, 정체성, 신성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빛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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