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이식쿨 호수 아래 침몰한 도시 흔적 발견

이식쿨 호수 바닥에서 드러난 도서 흔적 이미지 출처: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자들이 키르기스스탄 동부 이식쿨 호수 아래에서 침몰한 도시 흔적을 발견했다.

톈산 산맥 서쪽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는 내륙 염호로, 세계에서 8번째로 깊은 호수다.

중세 시대에 이 호수는 극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여행자와 상인들 육로였던 실크로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다.

호수 북서쪽에 있는 토루-아이기르 Toru-Aygyr  유적에서 최근 발굴 작업을 통해 중세 묘지, 구운 벽돌 구조물, 그리고 수많은 도기 그릇이 발견되었다.

연구원들은 수심 1~4미터 네 군데 수중 지역을 조사했다.

첫 번째 지역에서는 여러 개 구운 벽돌 구조물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맷돌millstone 이 발견돼 이는 중세 시대에 곡물을 제분하는 데 사용되었던 방앗간 증거다. [연자방아 아닐까 싶다]

이 팀은 또한 모스크, 목욕탕 또는 마드라사madrassa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공공 건물 흔적 외에도 수중 석조 구조물과 나무 들보가 무너진 모습을 기록했다.

"우리가 연구하는 유적은 실크로드 핵심 구간에 위치한 도시 또는 주요 무역 중심지다"고 키르기스스탄 국립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이자 이번 탐험 주최자인 발레리 콜첸코Valery Kolchenko는 설명했다.
 

이식쿨 호수 아래 도시 유적에서 유물을 집어올리는 고고학도. 이미지 출처: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15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파괴되어 정착지가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결국 버려지게 되었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13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건설된 무슬림 공동묘지가 확인되었다.

세 번째 구역에서는 이후 정착지가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었는데, 건물들이 추가되었고, 이전에는 매장지였다가 나중에 새로운 건물로 대체되었다.

네 번째 구역에서는 진흙 벽돌.로 만든 원형 및 직사각형 구조물과 함께 묻힌 흙층이 발견되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고고학 연구소와 키르기스스탄 국립 과학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발굴은 이식쿨 섬의 수중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미래 연구와 학술 출판의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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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식쿨 호수는 내가 현장을 직접 만난 적 있는데 거대한 바다였다.

하긴 오죽했음 이곳에 소련시대 해군기지가 있었겠는가?
 

이식쿨 호 · 키르기스스탄

 
 
1박4일 키르기스스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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