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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로마 무덤서 아프리카 혼혈 여성 유골 발견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2. 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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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로마 무덤서 혼혈 여성 유골 발견. 이미지 출처: Archaeologia Bulgarica

 

헤라클레아 신티카 서부 공동묘지Western Necropolis of Heraclea Sintica에서 고고학자들이 혼혈 여성 유골이 담긴 무덤을 발굴했다.

이 유골은 2025년 여름 NAIM-BAN의 류드밀 바갈린스키Lyudmil Vagalinski 교수 지휘 하에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발견되었으며, 로마 지배하 마지막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 산 여러 혼혈 여성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인류학적 분석 결과, 그녀는 35세에서 40세 사이로 추정된다.

뼈를 분석한 IEMPAM-BAN 빅토리아 루세바Victoria Ruseva 부교수는 척추측만증scoliosis과 퇴행성 척추 질환degenerative spinal illness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그녀의 뼈에 영향을 미쳐 만성 통증을 유발했을 수 있다.

무덤 구조는 그녀가 당시 공동체 내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정교하게 다듬은 돌 블록으로 만들고 무거운 석판으로 봉인된 이 무덤에서는 에로스 형상을 새긴 등잔과 우아한 유리 잔이 발견되었다.

이는 삶과 죽음 모두에서 존엄과 번영을 상징하는 조용한 유물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럽과 아프리카 혼혈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녔으며, 특히 아프리카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불가리아 로마 무덤서 혼혈 여성 유골 발견. 이미지 출처: Archaeologia Bulgarica. 유리잔이 보인다.



바갈린스키 교수는 이번 발견이 헤라클레아 신티카에 대해 학자들이 이미 짐작했던 바를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헤라클레아 신티카는 고립된 변방 도시가 아니라 활기차고 서로 연결된 대도시였다는 것이다.

비문에 따르면, 정착민들은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로마 제국 먼 지역에서 이주해 왔다.

이 여성의 삶은 세 대륙을 연결한 거대한 상업, 이주, 문화 교류의 그물망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무덤에서 발견된 동전으로 미루어 보아, 그녀의 매장 시기는 서기 4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이는 헤라클레아 신티카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무덤 중 가장 후대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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